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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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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BY 자작나무 2009-01-06

꼬맹이를 시가에 보내고.. 술로 며칠 보냈었다.

지치고..맘도 힘들고.. 아프고.

 

그러다가.. 연락처를 묻는.. \"김땡자\"님..^^

먹고 힘내라고 하셨는데.. 뭘 보내셨나.. 궁금..궁금

 

오늘.. 왔다..그분이.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다들 입이 궁금할때였다.

택배아저씨가 방긋 웃으며 나타나셨다.

 

직원들 두눈이..내 손에 모아졌다.

 

뜯어보니..곶감.

그것도 아주 아주 좋은 곶감..

 

맛이나 보자고 ..다들 손을 내밀기에..눈물을 감추고 하나씩 드렸다.

오호라..다들.. 하나만 주면 정 없다고.. 맛나니 하나씩 더 내놓으라고 난리다.

피눈물을 감추며 한개씩..더 줬다.

 

다행히..직원들 반이 외근 나간사이에 와서 다행이다.

 

울 마님도..대장도.. 보석도.. 곶감을 무척 좋아한다.

나도 ..

 

하나 입에 넣었는데..살살 녹는다.

저절로.. 흥얼거림이 나온다.

 

기분이 절로 좋다.

 

오늘.. 1차 컨펌 결과가 별로 맘에 안 들었는데..근데 기분이 좋다.

 

우리식구.. 하나씩 먹고나서.. 호랑이보다.. 더 못한..\"무뇌수컷\"도 이 곶감으로 쫒아버렸으면 좋겠다.

 

입안도 행복하고 .. 뇌엔..엔돌핀이 팍팍돈다.

이거 .. 삼실에 몇개 꿈쳐놨다가..야근할때 먹을까..싶다가도.. 집에 있을..꼬맹이랑..마님이 생각나서.. 다시 고대로 박스에 넣어뒀다.

 

자자.. 이렇게 날 행복에 겨워서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만들어주신..울 땡자님.

어떻게  이 하해와같은 원수를 갚을까? ^^

 

고민중이다.

 

얼마전.. 책을 보내주심..멋진님도..그리고.. 이렇게 곶감을 보내주신..멋진님도.

얼굴 한번 본적없고..

내 속사정..그저.. 철없는 푸념만 들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서..눈물이 날 지경인데

 

나..사람되야겠다.

 

우선..비자금 뒤적..뒤적.. 이고 있다..근데..좀 모자르다.

설.. 경비 나옴.. 원수 갚아야지.. 짜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