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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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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 2008년의 마지막 산행 )


BY 헬레네 2008-12-28

절대긍정 < NEVER SAY NEVER >  할수없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것 ,,,,,,,

\" 절대 긍정 \" 의 저자 김성환씨의 말이다 .

 

뭔가 몸이 안좋았다 .쭈욱 ,,,,,,,,,,,

의사에게 검진을 했더니 신경성 이라며 몇가지 검사와 처방을 해주고

일주일 후에 검사 결과를 보러 오라고 했다 .

신경성이라 ,,,,,,, 나도 80 % 는 예견을 했었지만 요즘 그런저런 이유로  정기산행도

빠졌었고 꼭 정기 산행이 아니어도 혼자서 라도 가던것이 미적미적 한달여를 컴만

들고 나고 했었다 .

쓰고 있는내용도 우울했고 , 내마음도 우울했고 , 엎친데 겹친다고 주변도 ,,,,,,,,,,,

암튼 올 연말은 우울했다 .

 

정기산행의 마지막 산행이기에 작정하고 나선 새벽 6시 40분 추운날씨에 집결지

까지 걸어 가는데 찬바람탓에 눈물도 질질,,,,, 콧물도 질질이다 .

열시미 가고 있는데 존화가 온다 . 총무다 .

\" 가고있어 다왔어 \" 하는데 ㅋㅋ 쳐다보면서 오는거 보고 존화 이미 끊었는데 나혼자

열시미 지껄이고 있더란다 . 어쩐지 나도 쪼매 이상했다 .

아침부터 나혼자 개콘 찍은거야 ? .

 

차에 올라 갔는데 회장님이 안계신 공석이라 뭔가 허전하다 .

동지 여러분들께 인사를 하고 성정이 에게 가방을 맡기고 한달만에 보는 뒷자석의

갑장 ( 동갑 ) 과 개띠 오빠들에게 \" 올만입니다\"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는데

왜 ? 눈물이 안즉도 나는겨~~어 ,,,,,,,,,,,,,, 얼른 닦으면서 \" 에이고 울어메 말이 맞구먼 \"

했더니 아침부터 왠 울어메 ? 한다 . 긍게 울어메가 멫년전에 추운날 아침에 울집에

왔는데 울고 들어온겨 ,,,,,,,,,,, 그래서 내가 \" 어메 왜 울어 ? \" 했드니 \" 이년아 니눈엔

내가 우는걸로 보이는겨 \" 하시기에 \" 응 \" 했더니 \" 에고 늙으이까네 새든구녕은 멕히고

마르든 구녕은 질어진겨 ~어 \" 한다 .

\" 어메 그게 무신 구신 씨나락 까먹고 보름날 혼자사는 과부 방아찧는 소리여  시방 \"

( 울엄마 남도에서 17세에 시집오셨다 )

\" 늙었드니 추우믄 구녕에서 물이 질질 난다야 뭘 자꾸 물어싸 \" 하시기에 캬캬 웃었는데

올아침 내가 쪼깨 춥다고 자꾸 눈물이 난다 . 어쩌끄나 ,,,,,,,,,,,

 

 오래전에 또하나  ,,,,,,,,,,,

같이 서울 언니집에 갔다오다가 심하게 싸웠다 .

냉랭하게 지하철을 탔는데 환승역에서 아무래도 통로를 잘못 찾은 것 같았다 .

\" 엄마 아무래도 이구멍  아닌것 같어 잘못들어 왔어요 다시 나갑시다 \" 다시 올라와서

다른 통로로 찾아들어 갔는데 타보신 분 들은 아시지 잘못 들어가면 엄청 걷는다.

울엄마 \" 에이고 내가 그래도 니가 같이 왔으이까 그르치 야,야 내혼자 오믄 어뜰땐 이구녕

들어갔다 저구녕 들어갔다 하다가 갔던구녕 또 들어가고 내 혼자 지랄을 하고 다닌데이 \"

하길레 \" ㅎㅎㅎ 긍게 시방 40된 딸하고 구녕놀이 하자는거여 뭐여 ~어 \" 했더니

쫌 아까 잡아 주길거 같던 표정은 오데가고 우헤헤 웃으신다 .

그얘길 하며 울어메가 생각나네 이사람들아 했더니 다들 넘어 간다 .

 

만항재로 해서 주목군락쯤 가는데 깔따기 고개가 마이 심이 든다 .

유훈씨가 준 돌배술 두잔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

올라 가믄서 \" 별찌야 아무래도 난 울아부지가 술드시고 만들었냐벼~어 \" 했더니 \" 왜 \" 묻는다 .

아침을 안먹고 와서 배고파 주글거 같더니 술두잔에 배도 안고프고 힘도 안든다

아무래도 술먹고 만든것 같은데 30년전에 돌아가신 분 한테 물어 볼수도 없고 울엄마는 내숭

떠느라 사실대로 얘기 하겠냐 그치 \" 했더니 \" 울 아버지는 술을 안 먹었대잖어 그래서 내가

한잔도 못혀 \" 하며 깔깔댄다 .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회장님이 안계신 탓인지 한군데로 모이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 만약 그분이 오셨다면 어떻게든 한군데로 모이도록 구심점

역활을 하셨을터인데 여기저기 산만하게 흩어져서 먹는것이 마음에 걸렸다 .

점심을 먹고 일행들이 일어서서 내려 가기 시작했다 .

하산하기 전에 모여서 내려 가자는 인원점검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서 가는것이 찜찜해서

저쪽에다 손나팔을 만들어서 우리는 출발한다고 소릴질러도 쳐다보면서도 누구하나

대답도 안한다 ----에잉 ----

 

내려오다가 눈밭을 뒹구는 촬영을 빼놓을 순 없지 ---캬 ----

눕고 , 뒹굴고 , 주저 앉으며 사진을 찍고 하산후에 순두부 두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2008년의 마지막 정기산행에  날씨한번 좋다 .

우리가 간다면 오던비도 그쳐주었고 , 불던바람도 쉬어가던 일년간의 복받은 산행

중국갔을때 황산의 가이드 주광학씨 말처럼 일년이면  이백일을 비가오는데 이틀내내

날씨가 좋은것을 보니 참 좋은분들인가 봅니다 . 하며 칭찬해 주던말이 생각난다 .

일년내내 날씨까지 도와주던 정기 산행의 마무리를 조직의 수장이신 회장님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 이끌고 다니느랴 힘드셨던 회장님 , 뒷바라지 하랴 바빴던 영희언니

종종 거리며 신경쓰던 총무님 ,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던 산행대장님 ,말없이 보조해

주시던 부회장님 , 윤대장님 , 이대장님 , 어디를보라구의 만번 재수님 ,,,,,,,,,, 그리고

석사산악회의 까페를 빛내주시던 안마산님 또 모든회원님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올해의 마지막 정기산행 즐거웠고 그정기와 마음을 고스란히 담이 회장님의 괘유를 빌며,,,,

 

NEVER SAY NEVER ,,,,,,,,,,,,,,,,내년에도 ,,,,,,,,,,, 절대긍정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