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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3

12월 16일 마실


BY 자분이 2008-12-17

오늘도 즐겁게.....

 

아침에 일어나 혈압약 두알을 물한모금과 함께 먹었네 또

 

오늘 80%나 세일하는곳 가기로 했는데

동네친구 남편 아침7시에 퇴근하셔서 주무시고

 

갑자기 한가해졌다

 

엊저녁 성의없이 만들어놓은 카레를 밥없이

반그릇퍼서 TV앞에서 소리없이 뚝..... 딱 치우고

넓디 넓은 마루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린다

 

애들 나간자리에

설겆이도 안하고

 

시사프로의 변조된 여자의 목소리가

거슬린다

과연 화해가 될까 ?

왜 저리 미워할수 밖에 없는 현재가 되었을까?

그들도 처음에는 사랑했을테지.....쯥

 

돌려보자

 

홈쇼핑

한번은 저지르고 말것같다

왕유명하지는 않아도

외국서 활동했다는 여자 디자이너의

겨울마감특가전.......

두번째 맘에드는 옷을 또 미뤄놓는다

 

유선채널써핑을 시작해볼까 ?

 

어 저남자는

최근 보았던 영화  원티드에서 나왔던

안젤리나 졸리와의 키쓰신이 환상적이었던

제임스 맥어보이

가 이영화에는 웬일 ?

 

오만과 편견을 쓴 오스틴 제인의

실제 러브스토리 영화다

 

왕건이..... ㅋㅋㅋ

 

비커밍제인

티비 구석쟁이에 제목이 촌스럽다

다시 영어로

Becoming Jane

 

집중.

최근에 드물었던

집중된 두시간쯤

 

가족과 명예와 사랑을 위해

이별을 택하고만 제인과 젊은 법학도....

고리타분한 고전이지만 이쁘다

맘에 든다

 

눈물찔끔

뻑뻑한 시야에

인공눈물아닌

오리지날 눈물 축여본다

 

집중했더니 피곤하다

자자 또 ?

어 벌써 12시 반..... 오랜만에 곤히잤다

점심으로 이따 한 1시쯤에

어제 개어놓은 김치부침 한쪽먹자

 

오늘 유난히 마음이 한가롭다

심심해도 좋다

난 원래 혼자도 잘노니까 ......

오늘도 즐거웠나?

아직 이르다 오후가 남은 오후가 있잖아

 

스물스물 이좀닦자

 

이적의 다행이다가 울린다

가방속에서는 댕체 들리지 않는 벨소리.....쯥

딸님이 바꿔놨다 나도모르게

요즘 부쩍 왜 전화안받냐는

불평들이 많다

 

7층 언니....

해물파전 부쳐준댄다.... 흑

한껀이다

훌라 훌라  마실이다

 

나 갔다 올께요

즐건 하루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늘도 즐겁게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