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이라 했다.
점심 시간까지 넉넉잡고 5시간이 빨리 끝날 것 이라며
오후시간을 뭘 할까를 고민 하시는 분도 있었다.
한잠 살짝자고~~ 야간산행 한번 더할까요 라는
농을 주고 받으며 올라 갔는데,,,,,,,,,,,,,,,,,
수종사에서 내려다 본 팔당호는 너무나 멋있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경치는 과연 구름이 쉬어가고 싶으리만치 장관 이었다.
운길산을 탈환하고 , 또 탈환하고 , 또,,,,,,,,,,,, 어~~라 이상하다
9시부터 올라왔으니 벌써 하산해서 왁자지껄 하산주를 마셔야 할
시간 이건만 가도 가도 끝이 없다.
깡마르고 허약해 뵈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도대체 저분은 얼마나 가실건가 ?
궁금해 하면서 앞으로 질러서 가보기도 하고 깔딱 고개를 넘어가서 곡주 한잔에
힘든것을 달래 보며 쉬기도 했는데 ,,,,,,,,, 그분 ! 쉬다보면 우리들 앞을 또 지나 가신다 .
잘 나가는 사람이나 못 나가는 사람이나 모두 한곳에서 만나 지듯이,,,,,, 우리들 생도
그런것이 아닐까 ? 어차피 마지막 그곳을 향해 갈 뿐인데 가는 도중에 잘나고 , 못나고
있고, 없고 좋고, 나쁘고 ,,,,,,,,,, 우리네 인생 많큼이나 긴 산을 오르고 내리고 ,,,,,,,,
ㅎㅎㅎ 하산해서 등산 안내도를 확인해 보니 핫~~ 운길산에 , 예봉산에 , 적갑산까지
종주였다 .
으쩐지 차가 출발할때마다 나눠주던 등산 일정표를 생략 하시더니
그렇게 치밀한 전략이 숨어 계셨습니다 ~~그려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스스로도 대견하다 박수치며 ,,,,,,,,,,운길산을 종주하신 모든 분들께
아울러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