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2

구름이 쉬어가는산 !


BY 헬레네 2008-11-17

운길산 이라 했다.

 

점심 시간까지 넉넉잡고 5시간이 빨리 끝날 것 이라며

오후시간을 뭘 할까를 고민 하시는 분도 있었다.

한잠 살짝자고~~ 야간산행 한번 더할까요 라는

농을 주고 받으며 올라 갔는데,,,,,,,,,,,,,,,,,

수종사에서 내려다 본 팔당호는 너무나 멋있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경치는 과연 구름이 쉬어가고 싶으리만치 장관 이었다.

운길산을 탈환하고 , 또 탈환하고 , 또,,,,,,,,,,,, 어~~라 이상하다

9시부터 올라왔으니 벌써 하산해서 왁자지껄 하산주를 마셔야 할

시간 이건만 가도 가도 끝이 없다.

 

 

깡마르고 허약해 뵈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도대체 저분은 얼마나 가실건가 ?

궁금해 하면서 앞으로 질러서 가보기도 하고 깔딱 고개를 넘어가서 곡주 한잔에

힘든것을 달래 보며 쉬기도 했는데 ,,,,,,,,, 그분 ! 쉬다보면 우리들 앞을 또 지나 가신다 .

잘 나가는 사람이나 못 나가는 사람이나 모두 한곳에서 만나 지듯이,,,,,, 우리들 생도

그런것이 아닐까 ? 어차피 마지막 그곳을 향해 갈 뿐인데 가는 도중에 잘나고 , 못나고

있고,  없고 좋고,  나쁘고 ,,,,,,,,,, 우리네 인생 많큼이나 긴 산을 오르고 내리고 ,,,,,,,,

ㅎㅎㅎ 하산해서 등산 안내도를 확인해 보니 핫~~ 운길산에 , 예봉산에 , 적갑산까지

종주였다 .  

 

 

으쩐지 차가 출발할때마다 나눠주던 등산 일정표를 생략 하시더니

그렇게 치밀한 전략이 숨어 계셨습니다 ~~그려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스스로도 대견하다 박수치며 ,,,,,,,,,,운길산을 종주하신 모든 분들께

아울러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