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딸에게 받은 편지를 항상 수첩에 낳어다니다가 힘들때마다 꺼내 보고 힘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 나 사랑하는딸 지영이야 이때까지 어버이날 그냥 카네니션만 달아드리고 아무것도 못했는데이번엔 특별히 편지를써본다 매년마다 편지써야지 하고 할말도 너무 많았는데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못써어 우선 나 이렇케 예쁘게 낳아줘서 너무너무 고맙고엄마도 아빠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힘들덴데 우리포기 안하고 나 학교에서 기죽지 말고 공부 잘하라고 엄마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할수도 있는일 매일매일 하러가는거 보면 고맙지만 엄마가 다른
사람앞에서 기죽고 작아질꺼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할때가 많아 고3이라는 핑계로 나도모르게 자꾸 화내고틱틱거릴때가 많은것 같은데 다 이해해주고 받아줘서 고마워
난 언제까지나 엄마 그늘아래서 보호받으며 살줄알았는데 요즘들어 점점 나이들어가고 무기력해지는엄마보면 너무속상하고 내가 빨리커서 엄마 힘든일 안하게 엄마 친구들 앞에서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다닐수 있게 호강시켜드리고 싶단 생각도 만이해
엄마 나이제 수능치고 대학 합격할날 얼마 안남았서니까 조금만 더 고생해줘 그리고 우리가 아빠빈자리 채울수는 없겠지만 난항상 엄마 편인것 알지
하나님이 엄마한데 아빠 대신 어디 내놓아도 뭐하나 빠질것업는 예쁜딸 내려 주셨으니까 언제어디서든 누구앞에서든 절대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다녀야해
난 아빠있을때 보다 엄마랑 이렇케 우리끼리 사는 지금이 더 행복해 그러니까 엄마도 아빠때문에 우리한데 미안하단 생각 하지말고내가 호강시켜 드릴날만 기다리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줘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