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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34

예의 라는 것에 대하여.


BY 오월 2008-03-03

2004년 우연히 알게되어 인연을 맺은 아줌마닷컴.

글 쓸 용기마저 없어 글만 읽다가 글 쓸 용기마저 없어 댓글만 달다가

거짓없고 솔직하게 내 껍질을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서던 날 참 많이도 울며

발가벗었었다. 함께 울어주고 수 없이 많은 격려주며 함께 했던님들

내가 세상을 다시사는 계기가 되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중이다. 늦게 시작한 공부이다 보니 딸아이

어느새 대학교 3학년 아들아이 올 대학교에 입학하다보니 나까지 셋

대학생이 되는게 남편에게 면목이 서지않아 난 좀 더 후로 꿈을 보류한 상태다.

 

처음 아컴에서 글을 읽으며 솔직히 내 기준으로 어떤분의 글들은 이해할 수 없는

글들도 이것이 과연 힘들다고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도

있었고 어떻게 이 힘든속에서도 이런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놀라운 글들도

정말 많았다. 어떤 글들은 깜짝놀랄만큼 잘 쓴 글인데 조회수가 적을때는

혼자 안타까운 때도 많았었고 처음 아컴이 어떤 이야기들을 쓰는 곳인지

잘 몰랐을때는 나 또한 내 기준으로 반대의견의 댓글을 달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 오 년 아컴과 함께하며 잘 쓰지 못한 글일수록 더 힘들게

쓴 글이라는 생각을 했고 쉽게 뒤로 밀려가는 한 사람의 글이지만 그 사람에게는

어쩌면 너무나 힘들게 또는 용기를 내어 쓴 글이라는 생각을 했기에 쉽게

내 생각을 이야기 하기가 힘들었다. 세월이 가르치고 나이가 가르치는게

한 두 가지랴 했지만 경치좋은 곳이 그리워 울지 않을 것이며 사람아닌 어떤것이

보고파 눈물나지 않을 것이며 사람에게 받은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은 없을

것이란 생각에 사람이 귀함을 알아가는 중이라 혹 사람에 마음이 다칠까

살펴지는 마음이 가장 나이먹어가며 커지는 마음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아컴에 글을 쓰는 사람중에 나처럼 넘치는 사랑을 받아 용기를 내어 다시 서는

계기가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는 용기내어 쓴 글에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상처입는 댓글로 인해 영영 아컴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사람도 더러는 있을 것이다.

내 기준으로 보아 틀린 인생을 사는 사람도 한심하다 생각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 생각을 드러냄에 있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주는 게 아름답지 않을지....

내 글을 올리며 잘 못 된 내 생각을 수용할 마음도 각오도 되 있지만 얼마나 성공하고

얼마나 휼륭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남의 한 인생을 \"끌끌끌,쯪쯪쯪 쩝~쩝`쩝

그리 표현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대명을 바꾸는 것은 쓴소리 내지는 내 하고싶은 소리를 좀 하겠다는 표현인데

쓴소리도 좋고 반대의견도 좋지만 쓰레기 통에서 음식물을 주워먹는 인생에도

나름 처철함이 또는 드러나지 않는 이유도 있을것이다.

 

안그래도 잠이 오질않아 뒤척이는밤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 나 나름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들여다보며 쩝~쩝

거리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기분이 참 거시기하다.

반대의견 쓴소리 감사하고 입에 쓴약이 몸에 좋고 귀에 쓴말이 사람을 만든다지만

그 약이되는 쓴소리도 예의를 지키며 하는것이 더 사람향기 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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