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 귀에는 자동 장치가 있다
내가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닫혀지는 신기한 장치가 있다
눈은 TV 에 고정돼있고 귀는 자동으로 닫혀 있으니 내가 옆에서 떠들거나 무슨 말을 해도 그냥 너는 떠들어라 나는 안듣는다 이런식인것 같다
언제인가 부터 우리는 누가 더 서로 에게 상처를 주나 경쟁을 시작 한것같다
서로에게 말로 얼마나 큰 공격을 가하나를 연구에 연구를 더한다.
그런데 나는 억울한것이 내 남편은 자기만 일방적으로 당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 아니 정확히 말 주변이 별로 없는 사람이 가끔 입을 열면 \'지겹다\" \"목소리도 듣기싫다\"\"같이 있으면 기분이 더러위 진다\" 이런 말로 나를 질겁을 하게 만든다
다른 남자 들은 아내에게 못돼게 하다가도 달래기도 하고 또 이해도 할려고 노력도 하는것 같은데
이사람은 항상 자신이 나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 하는것 같다
정말 내가 이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있나
우리가 언제 서로 사랑하기는 했었나
노래 가사나 드라마를 보면 모두들 미치게 사랑을 하고 가슴아퍼 하고 결혼을 한다.
그런데 나도 그랬었던것 같은데 그랬었던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아무 기억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니 내가 한사람을 보고 가슴이 저밀도록 아프고 그리웠었던적이 있었나 싶다
더 솔직히 내가 이사람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려 본적이 있나 싶다.
연애 5년에 결혼 해야 할것 같아서
아니 솔직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통성명 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결혼했다.
그때만해도 젊은 치기에 남편을 잘만나는 것보다는 내가 잘살 자신이 있어서 정말 말처럼 그냥 했다
잉꼬부부처럼 서로 비벼대고 살가운 사이는 아니였다
참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던것 같다
싸우는 것도 그나마 서로 사랑할떼 인것은 아닐까
이제는 싸우기가 싫다
싸우고 나서 상처입은 마음이 잘 추려지지 않는다.
사랑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뱃속 편한 타령을 하는것 보니
내가 배가 부른가 보다.
그런데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다.
다를 부부들은 어떨까.
그래서 이혼들을 하나
이혼하는 사람들은 참 용감하다.
난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 한테 말할 자신이없어서 포기 한다.
더 솔직히 이혼하고 지금보다 행복할 자신이 없어서 안한다.
그냥 화가난다.
사랑 했었던 기억도 나지 않는것이
그를 아프게 하는 나에게
나를 자꾸만 외롭게 하는 그에게
그리고
행복해 하지 않는 나에게
그리고 행복을 강요 하는 세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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