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처음만난곳은 카페..
혜성처럼 동그란 머리통에 바가지를 얹고 깎아만든 것 같은 단발머리, 반짝반짝 검은 눈빛, 가지런한 치아에 편하게 덮어진 입술 사랑스런 장미빛 립스틱을 바른 약간 통통한 그녀는
시골에서 막 상경한듯 궁금한게 많은 양 그에게 던지는 썰렁한 농담 한마디가 2프로 부족한 아이가 되고 마는가 싶더니 늑대.
헐떡거리는 늑대의 입으로 던져지는가?
사랑을 하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믿었는데 진짜로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이 부탁한다면 강하게 애원한다면 용감히 뿌리치고 냉정히 돌아설수 있는가? 그래 손만 잡고 잔다고 전제를 걸면 약간 움찔하겠지? 하지만 정말로 손말 잡고 잘까? 늑대의 본능을 죽이고 갑자기 천사의 날개를 주워와 천사인척 순한양인척 가만히 잘수 있는가? 막상 그렇게 잔다해도 그여잔 실망할지도 모른다.
가벼운 키스정도 용서할수 있는데 가슴까진 허락할 수 있는데 그리고 그 이상은 안돼... 하지만 간절히 원하면 간절히 아주 원하면 사랑하는데 순결이 뭔 소용이람 오빠 날 안아줘 강렬히 으스러지게 오늘만 남아있게 내일도 잊고 다음날도 없고 우리에겐 오늘만 있는거야
엉뚱하지? 하지만 엉뚱한 세상에서 우린 살고 있잖아 사실 난 참 엉뚱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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