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갈고 있는데, 토끼 한 마리가 달려오더니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 죽을 줄 알고 쟁기를 놓아둔 채 날마다 그루터기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결국 온 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이야기이다.
송나라의 농부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생각이 일어나면 쉽게 이끌려간다. 앨범을 들여다보다가 한없이 추억 속에 잠기기도 하고, 문득 어딜 가고 싶거나 무엇을 하고 싶은 생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어떤 대학생이 TV를 보다가 갑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잠들어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한 일이 보도된 적이 있다. 우리 주변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이 생각 저 생각에 끌려 다니고 살아서, 버려둔 밭처럼 마음이 황폐하다.
사람들은 자기에게서 일어나는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믿고 있지만 사실 자기 생각은 없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뱀에게,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창 3:14)고 하셨다. 성경에서 뱀은 마귀를, 흙은 우리 육신을 말한다. 마귀는 우리 육신을 밥으로 알고 끊임없이 우리 육신에 마귀의 생각을 집어넣고 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 13:2)
또한 에베소서 2장 2,3절을 보면,“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 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죄 사함을 받아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기 전의 모든 사람은 마귀에게 속하여 마귀를 따르고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 마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자기 육체의 욕구를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욕망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것이 마귀가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자신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것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타깝게도 오히려 육체의 욕망이 채워지지 않아서 불행한 줄 알고 있는 것이다. 마귀는 우리 앞에 세 개의 함정-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일2:16)-을 파 놓고 사람들을 빠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가.
예수님은 이 세상의 집권자들과 같지 않은 분이시다. 세상의 집권자들은 사람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사람들에게 권세를 부리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군림하기 위하여 계시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질고를 짊어지시고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질병에서, 슬픔에서, 근심에서 건져내기 위하여 계시는 것이다.
2,000년 전에 육체를 입으시고 갈릴리 해변에 다니실 때, 예수님에게 손을대는 사람들은 다 나음을 입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예수님이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가운데 분명히 살아서 우리를 죄에서, 질병에서 여러가지 문제에서 건져내고 계신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가“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했을 때, “네가 복이 있도다. 천국 열쇠를 네게 주겠다.”고 하셨다. 오늘날도 예수님은, 진정으로 예수님이 자신을 모든 죄에서 건져내신 주(主)가 된 사람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다.
마귀에게 속아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에 이끌려 파멸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천국 열쇠를 맡은 사람들을 만나 천국으로 옮겨지는 역사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마귀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로 옮겨졌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신령한 위로와 힘이 공급되어서 험한 세상을 이겨내고 복된 간증이 있는 삶을 살게 된다.
골로새서 1장 28절에,“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는 말씀은 모든 지혜를 동원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가르치라는 말이다. 한 영혼을 천국으로 이끄는 일에 우리가 아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우리의 마음과 물질과 시간을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일에 드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는 것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