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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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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외출


BY 능소미 2007-10-24

내 친구

부부 싸움만 하면 나에게 전화 해서 징징거린다,

친구부부를

중매한 나로서 무시할수도 어디까지 관여를

해야 하는지 무시하면 서운 다하고 잇빠른 소리하면

넌 마음이 태평양 같이 넓어서 지 마음 이해 못한다고 징징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

 

마음이 아픈 친구를 그냥 두 잔이 내 마음이 편치가 않아

중매 서주고 옷 한 벌 얻어 입은 죄로..

 

내 식구들에게 양해를 얻어

빗 님이 간들간들 내리는 야밤에 친구들 태우고 무작정

양수리 두물머리로 데리고 가서 강물을 보게 했다

1시간 정도 아무 소리 안하고  혼자서 생각하고 느끼고 ...

다시 친구들 태우고 정약용 쪽으로 건너왔다.

 

모닥불을 피우시는 노천 다방 아저씨..

음악은 7080. 찻값은 무조건 1000원이요 ..

아저씨 기분 좋으면 가래떡도 공짜요 ..

분위기 좋고 찻값싸고 조용필 노래가 잔잔하게 흘러 나온다.

 

내친구 사네! 못사네! 눈물 콧물에  난리 부르소 치던 아이가

노래에 흥에 취해 입에서 노랫말  줄줄 . 유자차 마시며

향이 끝내준다고  주책같은 내 친구

 

친구야

내가 왜 강물을 보라고 했는지 안이 ..

글세 ..

생각해서 나한데 답해줄래..

정답은 없지만 내가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메세지를 알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친구야 ..

앞으로는 배우가 되거라.

가정이라는 울타리속에 배우도 있고 연출자도 있고

감독도 있단다.

중년의 부부사랑은 이제는 불같은 사랑만으로는 살수가 없단다.

이해와 고난을 감죄하며 이왕이면 상대방의 호흡을 잘 맞추는 배우가 되어라.

부부 생활은 게임이 아니란다.

험난하고 긴 여로에서 무안한 연출과 소박한 꿈을 가지고 너에 인생을 연출을 하거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친구의 마음도 어느정도 풀어진것 같아

친구 몰래 친구 신랑을 불러 그 곳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하라 하고

밤 12시가 넘어 빗소리를 친구 삼아 어두운 밤을 헤치고 오면서 이게 무슨팔자인고 ..

중매 한번에 옷한벌이 문제네! 다시는 중매를 서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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