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17일 월요일 맑음(삼각산 응봉능선) 코스=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향로봉우회-탕춘대능선-구기동 함께한님=꽃사슴 산이슬 솔향기 들꽃 물안개부부(6명) 태풍 나리가 남쪽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내륙을 거처 영서지방으로 빠져나간다는 일기예보에 우리팀이 가고자했던 강원도 방태산이 입산통제라 산행을 취소하고,대신 삼각산으로 향한다. 휴가까지내고 방태산갈날만 기다렸던 착한님부부에게 미안한생각이든다. 밤사이 그렇게 내리던 비도 새벽이되니 맑고청명한날씨로 바뀐다. 이런날 집에 있을수가 없어 삼각산으로 향한다. 우리부부 산행을 하면서도 같은코스로 안하고 .. 남편은 백화사에서 의상능선-문수봉을 지나 사모바위에서 만나기로하고..우리팀은 버스를 타고 진관사로 이동 응봉능선으로 들어선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바람과 모처럼 보여주는 높고 청명한 날씨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한다. 늘 뿌옇던 서울하늘이 멀리 이북 송악산까지 보일정도로 시계가 좋다. 그동안 다리가 불편해서 쉬었던 산이슬님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구요.. 산행을 하면서도 좌측 의상능선을 타고있을 남편을 눈여겨보는데 좀처럼 보이질 않는다. 천천히 아름다운자연에 푹 빠져 정담을 나누며 오르노라니 어느새 사모바위에 도착한다. 조망이 좋은곳에 자리를 깔고, 문수봉에서 넘어오는 남편을 살피노라니... 그래도 함께 오래 살았다고, 희미한 모습만봐도 남편인듯 싶어 전화를 하니 막 통과했단다. 집에서 늘 보던 남편인데 산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것은 왜 일까? 함께 도시락을 먹고 비봉-탕춘대능선을 지나 구기동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