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른다
눈을 감는다
지난 짧지 않은시간 나에겐 많이 두려운 시간이었다.
세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두려움 .....
두 딸 앞에서 작아지지 않으려고
아무렇지도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왜 눈물이 나지 않는걸까?
울어 버리면 속이 시원 해질거 같은데 도데체 눈물이 나질 않았다.
너무 긴장해서인가?
그냥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야 하나 이것만 생각했다.
지난 2년동안.......
그리고 나의 육신은 그저 무거운 몸일 뿐이라고 ....이고통은 그냥 사는 과정이라고....
아직도 두렵다 .....
나의 남편 .... 무거운 짐을 벗고 싶다고.... 그리고 정말로 나에게 벗어던지고 나갔다.
나는 깜깜한 우주공간에 혼자 떠있는것같은 두려움속에서 두 딸에게 나의 두려움을 들킬까봐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아직도 버티고 있는중.....
그리고......지금 토요일 ..한여름밤의....고즈넉함에 취해본다 .
해드폰을 끼고 ....그리고 내 가슴에 ...음악이.....
이제와서 볼을 타고내리는 이눈물의 의미는....
아 주 조그맣게나마 여유라는게 생겼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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