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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2

사랑을 위하여


BY 오로라 2007-05-02

구엽은 손녀가 둘씩인데

하나는 일본에 있고 하나는 부산에 있다

유림이는 밀레니엄 동이라서

이제 6살인데

어찌나 사춘기 다운지...

전화를 하면 저 할일이 있다고

전화를 끊자고 목소리를 낮추어서

어른 스럽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하는 통에

웃다 못해

같이 심각 해진다

 

이뻐해 주고 한 달음에 달려 가야 하는 데

서울에 있다 보니 할미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미안해

외할머니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그리고 일본 동경에 있는 현서는

기어 다니면서

온갖 저지레를 하는 것을 싸이에 올려 놓았다

보구는 어찌 이쁘던지

어쩔 줄을 모르겠다

재롱동이 들이 커가는 모습이

엔돌핀이

팍팍 솟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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