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병원에서 조금 과식을 했는가 봅니다.
저녁 5시 조금 넘어서 투석 시작하기전 밥상들을 올려놓은 그위에서
낮에 놔두었던 아무도 드시지 않는 밥과 반찬을 살피다가
그중에 맛있는 반찬을 하나 가지고 침상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5시15분경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밥차를 끌고 들어옵니다.
반찬 많은걸 좋아하기에 반찬많은걸 가져다 주는데 조금전에 가져왔던
반찬까지 합치니까 반찬이 6가지입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식당에서 밥을 꾹꾹 눌려서 담았는지
저녁식사 마치니까 배가 부른것이 과식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가져갔던 사탕 몇개 그냥 먹고는 신문과 tv를 보면서 망중한을 즐길때
간호사인 그녀가 일하면서 힐끔 힐끔 쳐다보는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밤 8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
그 시간은 간호사들 3명 일 마치고 잠시동안 휴식하는 시간입니다.
그녀가 환우들에게 사탕 하나씩을 돌리는데 저에게도 하나 건내줍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추파촙스 사탕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탕 껍질을 벗기고 먹을때 저는 책을 보면서 사탕을
밥상위에 올려놓고 빙빙 돌리는데 그녀가 그 모습을 보았는지
저에게 오더니 갑자기
\"껍질 깔줄 몰라?\"
모르긴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장난끼가 발동하는데..
\"응 나 몰라..\"
이 말에 그녀가 갑자기 사탕을 가지고 간호사 데스크쪽으로 가더니
한참후에 다시 오면서 저에게 사탕을 주는걸로 알았더니
대뜸 저의 입안으로 사탕을 밀어넣는것입니다.
순간 뭐가 앞으로 다가오길래 움찔하면서 뒤로 물러서면서
사탕을 받아먹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배 불러있는 상태에서
사탕까지 빨아서 먹으니까 배가 더 불러오더군요.
그래서 눈치봐서 절반먹고는 몰래 쓰레기통안으로..
투석 마치고 집에 오면서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내기를
다음주 월요일날 편지하고 상품이 오는데 그녀에게 전해주겠다는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사랑이란 추파촙스 사탕처럼 단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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