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8일-11일(3박4일) 중국 황산(1864m) 코스 첫째날=옥병루-영객송-천도봉(1810m)-오어봉-해심정-중식-천해-서해대협곡-보선교-광명정-비래석- -배운정-서해호텔(석식후 휴식)
둘째날=청량대일출(안개때문에 볼수없었음) 몽필생화-흑호송-시신봉-백아령-운곡케이블카(일부는 도보로하산)-황산시로이동 명,청대 옛거리관광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은영님 산울림님 코스모스님 운해님 창원51의 미영님과영란님 신갈부부외3명 물안개부부(15명)개요 황산은 중국의 화동(華東)지역 안휘성(安徽省) 제일 남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안휘성을 흘러지나가는 양자강(長江) 이남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154km2 이고 황산 풍경구 중심위치는 동경 118도 11분, 북위 30도 10분에 위치하여 있다. 중국의 산을 떠 올릴때 먼저 생각 나는 산이 황산이고, 중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유일한 산 으로서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 되었다.
황산의 최고 해발 높이는 1864m(연화봉)이며, 하나의 봉우리로 된 산이 아니라 7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지대 입니다. 봉우리 마다 사람이 닿을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명한 봉우리들이 14만개 정도의 돌계단으로 이어졌으며,황산의돌계단은 거의 경사가 완만하여 등산하기에 아주 편하게 되였으므로, 산위에 케이블카나 호텔앞에 건강에 안좋은 장애인들 위한 대나무가마가 마련되여 있다.
첫째날 왜 모두들 황산 황산 하는지 다녀와서 그 이유를 알것같다. 우리 여인들로만 구성된 산방에 모처럼 남편들도 함께 15명의 님들이 인천공항에서 오후5시50분 비행기를 타고 중국 항주공항으로 향하며,3박4일간의 여행은 막이 오른다. 기내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일몰....아름다운 빛의 잔치가 시작된다. 우리들의 여행을 축하해주는듯.. 붉게 타오르고.... 2시간후 항주공항에도착 저녁식사를 하고 황산으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3시간정도 달린 버스는 항산시의 호생호텔에 여장을푼다. 현지가이드인 조선족 가이드는 우리가 타고가는 관광버스가 황산에 두대 밖에없는 황공모함이라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안전벨트도없고 차 실내가 너무 불결하게 느껴진다. 둘째날 호텔 조식후 시내에서 황산으로 이동하며 스처 지나가는 농촌풍경은 계단식 녹차밭과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듯.. 유채밭이 물결을 이루고... 1년에 200일은 비 아니면 안개속이라, 습도가높아 3층으로 집을지어 아래칸은 비어있어, 이층에서 살림을 한다고한다. 밖에 걸어놓은 염장한 돼지다리가 여기저기 걸려있어 이채롭게느껴지고.... 주변 풍광에 빠져있는사이 1시간30분만에 황산에 도착한다. 매표를하고 20여분 걸어가 케이블카를타고 옥병루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산아래는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소나무의 해충을 막기위해 병들은 소나무를 베어내고 대나무를 심었다함) 이곳부터 펼처지는 기암괴석과소나무의 아름다운 비경에 입이 딱 벌어진다. 누가 황산은 소나무와 기암의 전시장이라 했던가?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에 우리님들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손님을 맞이한다는 영객송에서 천도봉을 조망하고,오어봉으로 향하며 깍아지른 바위에 만들어논 돌계단에 모두 감탄한다.무릅이 안좋은 나로서는 다소 무리가 가지만 ...힘들만하면 보여주는 황홀한 풍광에 아픈줄을 모르겠다.
해심정을 지나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오늘의 하일라이트 서해대협곡의 시작인 보선교로 향한다.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이곳을 들어서며 서막에 불과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신이 빚어낸 걸작품 서해대협곡..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야말로 환상 그자체다. 눈을 어느곳에 고정 시켜야 좋을지 사방을 둘러봐도 비경이요 절경이다. 황홀한 풍광에 빠져있는 우리님들 감탄사를 연발하며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 보선교를 바라보니, 깍아지른 절벽에 바위를 뚤어 다리를 어떻게 놓았는지... 그저 입이 딱 벌어질뿐이다. 협곡으로 내려가는 문은 굳게 잠겨있다.(눈이 있어 다음달에나 문을 연다고함) 다시 해심정으로 올라와 광명정 비래석에 소원빌고 배운정을 지나 산중턱에 위치한 서해호텔에 여장을 푼다. 6시간동안 돌계단만 밟고 다녔더니 무릅이 뻐근하게 느껴진다.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방에 들어가니 방은 깨끗한데..침대가 사람덕을 볼려는지 너무 추워 누워있을수가 없을 정도다. 두시간후에 난방이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이곳에 비치한 오리털파카를 입고 발을 감싸고 겨우 잠을 청했는데.. 자리뜨면 잠을 못자는 나로서니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곳까지 모든 생필품을 짐꾼들이 걸어서 나르고있어서 이해는 가지만..겨울에는 어떻게하는지...궁금하다)
셋째날 새벽에 일어나니 온통 안개속에 잠겨있다. 혹 그래도 안개가 걷히면 일출을 볼수있을까.. 하는마음에 랜턴을 들고 청량대로향한다. 서서히 날이 밝으며 나타나는 멋진 소나무들.... 짙은안개와 어우러져 신비감마져 든다.
한참을 안개속을 산책하다 돌아와 아침식사를하고 시신봉으로 향한다. 잠간 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한치앞도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끼기 시작한다. 등로주변에는 새벽인데도 짐꾼들로 가던발길 멈추고... 가냘픈몸에 무거운짐을 지고가는 짐꾼들이 왠지 안스러워 보인다. 유일한 생활수단이라니..... 백아령에서 우린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일부는 계단으로 하산한다. 만일 이렇게 안개가 낀날 왔더라면 아무것도 못보고 돌아갈뻔했다 얼마나 다행인지 날씨가좋아서.... 황산시내로 이동 유일하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니..입에 안맞는 중식만먹다가 입안이 다 개운한것같다. 식사내내 고추장 ,김 ,김치를 곁드려 먹었건만.....
명,청대 옛거리도 둘러보고 항주로향하며 유채밭에 들려 기념사진도 한컷찍고..... 항주로이동 일급호텔인 개원소산호텔에 여장을 풀고,마지막 밤이 아쉬워 우리님들 10여명이 항주시내를 돌아보는데 이곳은 일찍 가계문을 닫는다. 말도 안통하고...마트에 들려 맥주와 안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 조촐한 파티를연다. 오늘의 기쁨조 남편과 나뭇꾼...얼마나 웃고 즐거웠는지 아마 항주에서의 마지막밤을 영원히 잊지못할것이다. 인천공항에 도착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우린 은영님 남편이 제주도 한라산에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에 들려 며칠만에 맛보는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아쉬운 작별을 한다.(착한님 잘먹었어요) 함께한 우리님들.. 특히 우리방 제일 큰언니인 70세의 운해님, 젊은사람 못지않은 건강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분이다. 멀리 경주에서온 코스모스님, 창원51의 미영씨 영란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함께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황산의 아름다운 비경이 아른거려 마치 꿈결에 다녀온듯 하답니다.
이번에 황산 트레킹을 하면서...여행사 여러곳을 찾았지만 주로 여행상품이라 황산을 수박 겉할기식으로 일정이 짜여있고 매일 상점 방문이 있어, 우리같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전문적인 트레킹만하는 여행사를 만나 알찬 산행을 할수 있어 좋았다 (주) 산이 좋은사람들의 배승호 가이드님 수고 많으셨어요..산행경력도많고 무엇보다 친절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산행을 시작하며...(옥병케이블카를 타러 가기위해 20여분 올라간다)
영객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