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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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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한라산 (2)


BY 찔레꽃. 2007-01-19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챙기고 밥먹고 거의 1시간 가까이 가서 산행을 시작했다.

아직은 동이 트지 않은지라 약간의 어더움이 깔려있다.

새벽 찬 바람이 내 볼을 스치니 싸아하니 소름이 돗는다,

스펫과 아이젠을 착용하고 그렇게 한번 와야겠다고 벼르던 한라산을 향해 출발이다.

지난번 거의 전국적으로 눈이 올때 그때 제주도에 눈이 많이 왔단다.

내가 있는곳에도 약간의 눈발이 내리기에 방에 있는 아들을 눈이 온다고 나와서 보라고 불려 내었던니 금방 그치고 말아서 아쉬웠다.

내가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듯 기다린다고 했는데도 ^&^

서귀포 쪽에서 출발하여 성판악 쪽으로 하산이다.한참을 오르니 서서히 회색빛 어둠이 걷히고 여명의 빛이 보인다.황금색으로 빛나던 햋빛이 드디어 붉은 색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자

다들 해를 보며 와 하고 해님에게 인사를 한다,

점점 산이 높아질수록 쌓여 있는 눈이 많다.날씨마저 너무 좋다 걱정하고 우려 했던것보담 춥지도 않고 따스하다  추울까보아서 티를 두개를 입었던니 땀이난다.

따사로운 햇살에 내 작은 몸짖으로 순백의 눈밭위를 걸어간다.눈밭위에 천금(天金)을 뿌려 놓은듯 햇살에 반짝이는 눈빛을 세월에 흐려진 내 눈빛으로 보기에 눈이 부셔서 눈 보호 안겨을 쓰고 눈을 본다 근엄하리만치 순결하다 저 하이얀 눈위에 피 한방울 떨어트리면 빨아간

피빛꽃이 피어날것같다 백설공주 어머니인 왕비가 그렇게 자기의 목숨과 바꾸어서 태어난 딸이 백설 공주라 하였지 .

내 발 딛기가 민망할 만큼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는 눈밭에 정 말 내 손가락 찔려서 피 한방울 떨어트려 피어나는 피빛 꽃이 보고싶어진다 그렇게 못하였지만.

한라산으로 가는길은 그렇게 힘들게 오르내리는 길을 아니지만 기~~인 길이라서 힘들다.

하지만 온 산이 하얗게 눈이 내려 쌓여 있고 나무 ㅈ가지마다 눈이요 약간의 추위에 얼어듯한 나무가지에 눈은 그냥 눈이 쌓인것보담 햇살에 빛나는것이 더 곱고 이뿌다.눈의 무게에 가지가 추욱 늘어져서 땅에 닿을듯하고 발을 옮길적마다 뿌드덕 뽀드덕 눈 밟히는 소리 바람이 불라치면 나무에 쌓인눈이 싸르륵 떨어지는 소리 이보다 더한 낭만이 또 있겠는가?

내 상상으로 어떻게 표현 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움이요 장관이다.

키 작은 나무에나 조금 굵은 나무에 쌓인눈은 티라노 사우스. 알로 사우스 등 공룡 형상같기도 하고 어떤 나무의 눈들은 염소 모양이나 양의 모양같기도 하고 가는이 보는이 마다 야~~~~아 와~~~아 하고 괴성을 지른다.

키큰 나무마다 눈이 쌓여 있어니 완전 설국에 온 느낌이다 눈이 없는 곳이 없으니.....

수북히 쌓인 눈위에서 두손을 턱에 괴고 엎디려서 사진도 찍고 축 쳐진 나무를 잡고 사진 모델도 되어보고 너무 아름답고 경치가 좋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좋은 곳이 있었나ㅣ 싶을만큼 꼭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드디어 정상 백록담..

바람이 세차다 햋빛쪽에 웅크리고앉아 아침에 나올때 호텔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려니 까마귀 때가 먼저 반긴다 꺄악 꺅악 ..... 다 먹지 말고 좀 남겨주세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겠네요 ...하는것 같아서 그리고 추워서 다 먹을수 없어서 던져주니 서로 먹으려고 또 꺄꺅 거린다 어디서나 생존의 경쟁에는 강한자가 이기는 것인가 보다.

백록담 깊은 곳에도 하얗게 수북히 눈이 쌓여있다.문득 저깊은 곳에 들어간다면 나올수는 있겠다 지금은 눈이 쌓여 있으니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보고 멀~~~얼이 보이는 뭉게 구름이 일품이다 아제는 그 모습을 디카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어쩜 그리도 등반객들이 많이들 왔는지 강원도에서도 왔다고하니 역시 한라산 등반은 겨울이 지격인 모양이다.

다시 하산이다 오를때보담 주위경관이 덜 하다 .

작은 대나무밭들이 엉켜있어 그곳에도 눈밭 같긴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장난감 같은 비행기를 타고 김해 공항에 내리니 어둠이 깔려있다 비행기 안에서 보는 낮은 땅위에서는  어둠속에서 빤짝이는 불빛들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집에 도착하니 8 시 30 분 경이었다.

=어머이 갔다왔슴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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