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잠 한숨 못자고,
오전에 일찍 병원엘 가봤다.
아직 다른친구들은 오지않아 혼자 문상을 하러 장례식장에 내려가니,
친구의 이름이 전광판에 뜨는데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
아들과 남편이 맞이하는데 할말이 없어 \"왜 너의엄마가 저기있냐고?\" 했다.
한참을 울다 나와 경위를 들어보니 말레이시아에 가서 심장병으로 간것같다한다.
산호구경하다가.......
친구들이 하나씩 와서 생전에 친구이야기를 했다.
운동하지않는다고 한사람씩 얼마나 볶아대든지.......
등산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낮이고 밤이고 우리나라의 웬만한 산은 다 돌아보고,
그것도 모잘라 외국까지 등산을 다니더니......
쌍둥이아들과 남편,
이렇게 세남자를 두고 어찌 눈을 감았을꼬??
마라톤도 그렇게 열심히 하더니,
저승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뛸까?
다리에 힘길러야한다고 얼마나 운동을 부르짖었는데.....
참으로 열심히도 살았는데.....
친구들 모두가 망치로 맞은듯 머~엉 하단다.
이렇게 허망하게도 가느냐고?
내일 아침에 장지로 가는 친구 배웅해 주어야지
가서도 열심히 운동하라고......
가슴이 아려온다.
친구야!!
잘 가라.
이다음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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