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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15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더니...


BY 은지~네 2007-01-05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이 하여서 딸아이가  집에 왔다.

학교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중에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를 열 받게 하였다.

잘 해 주면 잘 해 줄수록 양양이라더니

으이구 자식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참으로 치사하다고 하더니만 그짝이다.

 

차가 없는 아이는 차를 사달라고 한다.

지난번에 내가 몰던 헌 차는 주겠다고 해도 싫다고 하더니만

작은 것으로다가 새차(최소한 2만불 짜리) 사 달란다.

아이고 지금도 너한테 들어 가는 돈이 얼만데 하고 말하면서

내년(정확히 여름) 중고로 작은 것을 사준다니까

왠만한 것은 콧방귀도 뀌지를 않는다.

아니? 얘가 얘가...

고등학교때도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서는 손해를 잔뜩 보게 놓고

그런 소리를 할수가 있어?

이러면서 씩씩 대다가는

엄마도 이제 서서히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아?’라고 하는 말에

나는 그만 꼭지가 뺑그르르 돌았다.

‘20 가까이 부려 먹은 엄마를 부려 먹을려고 하니?

엄마의 돈은 치닥거리에 들어 가는데도 모잘라서

그런소리를 하냐?’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는 차의 난방까지 꺼야  정도로

얼굴에는 스팀이 올라 오게 되었다.

나중에는 너도 너 같은 딸 하나 낳아서

똑같은 소리 들어야 엄마 속을 알거라고 하니까

자신은 결혼을 한다고 발뺌이다.

이건 소리여!!!

이래 저래 씩씩대는 ....

 

아니 많은 집의 유학생들(모든 유학생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학생들도 있고

이름을 대면 정도의 재력을 갖춘 아이들과

그럭저럭 넉넉한 아이들이 있다.)

비교하면 초라할지는 모르나

그래도 아르바이트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학교 아파트를 혼자서 쓰며 대학을 다니는 아이다.

남보다 넉넉하게 주지는 않아도

결코 크게 부족하지는 않게 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열이 있는 데로 나게 되었다.

 

그런데 하는 말이 엄마가 주기 싫으면

자신도 융자를 받아서

차도 사고 용돈도 넉넉히 쓰면서 다니면 안되냐는 것이다.

뭣이라고?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것이야?

아니```` 이런 철딱서니를 봤나?’

지가 나중에 돈을 벌면 갑자기 떼부자가 되나?

그걸 어떻게 갚을려고 하는거야?

돈을 갚아야 갚지를 못하면

그것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인데 그걸 모르니...

잘못하다가는 신용불량자,

아니면 개인 파산으로까지 몰고 가는 지름 길이 되는데...

고생을 봤어야   알지...

아이구 속터져....

거기 ~’

 

이곳에서는 수시로 대학생들에게 빌려 준다고

융자를 받으라는 편지가 금융회사에서 온다.

나야 편지를 보는대로 짝짝 찢어서

우리 아이들이 보지도 못하게 하지만....

일년에 3만불까지 준단다.

졸업 후에 갚는데

돈에 대한 이자는 계속 쌓여 가는 것이고

졸업 후에 매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