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주 4.5일 근무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06

만져 보지도 못하고 날아 가 버린 돈


BY 은지~네 2006-12-06

 

요새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다 보면

한국의 집값이 미쳤다고 한다.

아니 왠일이래?

아니지, 항상 그랬었는데 지금이 심한것이지.

가만히 내가 팔고 아파트를 생각 본다.

물론 처음부터 팔지는 않았었다.

이곳에 오고 나서도 4년을 넘게 전세로 두었던 집이다.

에이, 지금도 갖고 있을 ...

 

강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값 상승의 주역중의 하나라는 곳의 아파트...

지금 팔면 얼마일까?

그때 나는 집을 안팔려고 했었으나,

남편이 자꾸 팔아 가지고 오자고 하여서

팔았더니 얼마가 손해가 난거야?

그렇게 손해 돈이면 지금 차도 아주 좋은걸로다가

식구 수대로 새차로 뽑아서 한대씩 나누어 가져도 될판이구만.

아니면 비지니스를 하나 인수 해도 되겠구먼 하면서....

아구 아파~~~~

화장실 가야겠구먼 하면서 남편을 한번 힐끔 흘겨 본다.

남편 말이 없다.

본인도 속이 좋지는 않겠지.

 

나와 남편은 원래가 테크 능력이 없다.

거기에다가 남편은 돈에 대한 걱정은 많이 하면서도

욕심이 없고

나는 걱정은 안하면서

욕심은 조금 있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살아 오면서 재테크를 일이라고는

주식을 해서 아주 쬐끔 돈이 남은 정도가

재테크로서 성공한 정도이다.

 

내가 결혼 했을 당시에는 개발 붐이 일어서

이사를 많이 다니면서 재산을 불려 놓은 아줌마들인

복부인들께서 등장한 시대였다.

결혼 후에 재테크를 하여 아파트분양을 받던가 하면

상당한 재산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혼 후에 어떻게 재테크를 하는가 하는 것이

여자들 사이에서는 노하우가 되어

서로에게 전수 되기도 하였었다.

 

우리도 그럴 찬스가 있기는 했었다.

딸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때는 집값이 조금 떨어졌을 때이다.

상대적으로 주식은 장이 아주 좋을 때였었기에

당시 서울 근교에 지은 아파트는 분양이 안되었었다.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의 회사에서

같은 계열사에서 지은 아파트를

천만원이라는

(당시 아파트 분양가가 이천만원이 조금 안되었다.)

무이자로

일년동안 융자 해준다는 조건으로

특별분양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일년이 지나면

다시 장기 융자로 돌릴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

나는 당시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놓고 그리로 가자고 하였다.

그러나 걱정이 많은 우리남편은 집이 두채이면 나올 세금과

나중에 안 팔리면 어떻게 돈을 갚냐고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년 후에 주식은 무너지고 값은 엄청 올라 갔다.

 

그러던것이 점점 심화되어 급기야는

주식에 잘못 뛰어 들어 상투를 잡은 사람들은

깡통계좌가 되기도 했었고 빚더미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오른 집값과  전세값을 못이겨서 가장들이 자살하기도 하였고

집값을 붙잡고자 정부는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여

서울과  경기도 전체가

아파트 분양 열풍에 휩싸이기도 하였었다.

 

우리는 그때도 분양을 받지를 못했었다.

후에 친구가 서초동에 있는 아파트와 대치동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