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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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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니~~~~~~~~너무해~~~


BY 올리비아송 2006-11-07

 
요즘들어 게을러진 우리 막둥이
일주일 내내 셔틀버스를 놓치고 만다.
큰딸 같았으면 두둘겨패(?)서라도 깨워 눈꼽 대충떼고 밥도 부랴부랴 먹어고
꼭....꼭...태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태웠을것이다.
그래서 큰딸은 날 계모라 칭한다.
 
 
 
 
시간이 다 되어도 안일어나는 작은아이 귀에 대고 \"일어나거라..\"를 몇번이고
말을해도 입맛만 쩝쩝 다시고 일어날 기세가 안보인다.
\"그래 니나이엔 잠이라도 실컷 자야지...더 커봐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오메 이쁜거...그래 더 자라...\"
정말 이 엄마 작은아이한테는 너무너무 너그러운것이 아마도 큰딸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 \"엄마를 퇴출해달라~~~~\"고 소리높여 외쳤을것이다.
왜그리도 첫째와 둘째의 대함이 이리도 다를까 모른다.
아마도 우왕좌왕 갈팡질팡 아무것도 모르고 아이 덜컥 나아서 키우면서
애도 고생이요 에미도 고생인 육아를 하다보니 서서히 철이 들어가면서 육아에도 노하우가 생겨서인지 아님 이 나이에 기름기 다 빠져 소리지를
힘도 없어 아이를 못 당해서인지..
어쨋튼 난 오늘도 작은애 한테 지고 말았다
 
 
 
 
 
한시간 늦게 아이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가니 아뿔사...남편이 차를 가지고 간다고 했지...비도오네..이를 어째...비나않오면 걸어서 가지..
택시를 타고 아이를 내려주고는 다시 그 택시를 타고 헬스장까지 갔다.
\"아주머니는 아주 택시를 싸게 타시네요...\"
\"대기료 듬뿍 드릴께요...다시 메타기 꺽으시게요?\"
 
 
 
 
부리나케 헬스장으로 달려가는 이유가 있다.
아침 10시부터는 스트레칭을 하기때문에 운동전에 하면 어찌나 몸이 가볍고 개운한지...그것도 마약과도 같은 존재임은 틀림없다.
중독이 되었나보다. 안하고 나면 뭐 후에 뒤가 찝찝한 거 같이
하루종일 개운치가 않다.
늦여서 겨우 남은 시간 20분을 알차게 따라하기 위해 요가매트를 엉디 뚱뚱한 아줌니 뒤에다 깔았다.
늦게가니 자리도 협소하고 숨은 목까지 턱 막혀왔다.  그래도 그 아줌니 뒤가 젤루 넉넉했다.
 
 
 
 
 
\"다음은 무릎을 꿇고 상체를 땅에 밀착시키면서 손을 앞으로 쭈~~~욱 밀어보세요...\"
으드드득....개운도 해라.  복식호흡을 위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뱉고를 두어번 하는데 웬걸 이게 뭔 시츄에이션...
앞에서 하는 엉디 큰 아줌니가 건아하게 가스를 분출했나보다.
음악때문에 소리가 안들렸다고 생각했는지 아줌니는 완전범죄를 했거니 모른척 엉디를 계속 산모냥 치겨 세우고 끙끙거리며 몸을 늘이고 있다
 
 
 
 
\'아줌마~~~~아~~~~나 지금 복식 호흡중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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