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 후배가 묻는다...
\"언니 ~~!
!결혼 하니까 제일 단점이 뭔것 같아요?\"
결혼17년 차인 내가 대답 한다.
\"한 남자하고 만 살아야 하는것\"
며칠전...
남편과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내 폰이 날 찾는다.
띨릴릴릴릴릴릴릴~~~~~
\"욥때요\"
중간 생략.....
\"알았다\'
잠깐의 대화로 폰이 끝났다.
잠시후 다시 내 폰이 또 날 부른다.
띨릴릴릴릴릴릴릴릴~~리~~~
\"욥때요\"
중간 생략....
\"응...응...그래 그냥 나는 버스로 갈께\"
\"알았다니까 꼭 갈께\"
남편....뭔 전화가 그렇게 오노??이렇게 늦은 시간인데..
호호....원체 대외적인 인기를 한몸에 안고 살다 보니까
찾는 사람이 많잖어 이해 하셔어~~
남편...근데 왠 버스로 간다고..??
호호...응!초등학교 동창 모임 인데 모두들 차가 있어니까
같이 타고 오라고 하네...
남편...우리 마누라 능력(?)있는 남자 만난서 돈만 좀 있어도
재미나게 살 낀데. 내가 미안타...
근데 우짜노 동창들 모두 차 가지고 올건데 당신만 버스 타고가서
30만원 짜리 차라도 한대 빼주까??
호호....됐네요 아저씨이~~
한 남자와 산다는것....
한 남자는 알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그래서 최선책을 선사 한다...
전에는 그랬었다.
동창회나, 친구들 모임에 갔다 오면
기분이 나빴다.
모두들 왜 그리 잘 났는지..
34평도 좁아 48평으로 옮기고..
건물 빌딩 올리고.
차도 바꾸고...
해외 여행 갔다 오고...
아이들 고액 과외 시키고...
그렇게 모임에 갔다 오면 자연히
내 인상이 별로인것은
나와 오래산 남자는 말 안해도 안다..
\"당신 모임에 갔다 와서 그렇게 기분 나쁘면
다음 부터 모임에 절대 가지 마라\"
한 남자는 벌써 알고 있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았도
왜 기분이 우울 한지를...
한 남자와 산다는것....
이제 이 모든걸 통달 한다.
한 남자의 능력에 맞추어 내 기분도
콘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자연히 생긴다.
한 남자와 산다는것.....
내 행복이 비록 가난 할 지라고
한 남자와 산다는것은 이해와
결코 짮지 않는 시간들의 실타래 속에서
얻은 무수한 시행 착오 속에서 잡아 올린
보물 같은 情 이란걸....
한 남자와 산다는 것은........!!!!!!
결코 단점이 아닌
장점 일 수도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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