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엔 사람을 살리는 의사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큰 후엔 멋져 보이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그 후엔 모든게 나라에서 지원되는 여군이 되고 싶었고 지금은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어릴땐 누구나가 \"너의 꿈은 뭐니?\"라고 묻는다면 \"대통령!!\" \"의사 선생님\" 이럴것이다.
나도 그런 보통아이들 중에 하나였다. 백의천사 라이팅게일 만화책을 읽으며 간호사도 되고 싶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신이나 된것처럼 의사가 되고 싶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학교때는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으면 \"기자요\"라고 대답했다.
텔레비에서 뉴스에 나오는 \"00에 누구누구 입니다.\"라고 말하는게 어찌나 멋져보이든지. 외국에서 해외뉴스를 방송하는 기자를 보면 이곳 저곳 여행을 할수 있어서 넘 좋아보였다.... 그 꿈은 토익 몇점 이상 대학 졸업에 뭐에 뭐에 자격 요건 때문에 꿈을 꾸는것에서 멈췄다. 그리고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갈때 \"넌 뭐가 되고 싶니? 무슨 대학에 갈꺼니?\" 라고 물을때는 정말 현실성 있게 여군이 되고 싶었다. 여군은 집도 주고 월급도 많고 해고도 없고 얼마나 현실적인가?? 그것조차도 성적때문에 갈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하고싶은 디자이너는 집안 사정상 원서를 넣어보는것에서 그쳤다.
엄마와 열심히 싸운후 난 다행이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기능대학을 갈수 있었다.
그곳을 다니면서 일자리를 구하는게 얼마나 힘든줄 알았다.
그래서 난 여군이 되기로 맘먹고 원서를 냈다. 1차 서류전형... 당당히 합격!!
2차 체력검사. 거기서 떨어졌다. 내 키 175 몸무게 쪼매 나간다... .물론 뚱뚱한건 아니라고 내 자신이 생각한다. 어찌됐든 그것조차도 떨어졌다.
마지막 열심히 공부해 자격증을 따서 일을 하자...
자격증은 땄지만 일은 쉬운게 아니었다. 방황도 많이 하고 놀기도 많이 하고 일도 할만큼 해보고 지금의 난 대학때 오빠랑 결혼해 아이 1명 낳고 살고 있다.
지금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우리 가족 건강하고 잘 사는거다. 덤으로 돈도 많이 벌면 좋겠지만...
세월이 흘러 생각해 보면 꿈이라는건 그 시간을 보람있게 보낼수 있게 하는것 같다.
꿈을 꾸면서 그 꿈을 향해 뭔가 열심히 하고 있을테니까. 그럼 후에 후에 그 노력은 지금의 나자신에게 댓가로 남을테니까.... 쓸모 없는 꿈이란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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