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을 가진 결혼 10년차 주부!
이쯤되면 아이들 키우느고 남편의 그늘에 가려서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잊고 살아가게 되는 걸까?
모든 엄마들이 모이면 아이들 이야기, 남편 이야기, 시댁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지만
정작 나 자신이 없다.
누구 엄마로 살아오며 나를 너무 잊고 산 탓이 아닐까?
하지만 모두들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 소망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을
것이다.
엄마로서 아이들 잘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 하고 좋은 집 장만하고.....이런 것들은
아줌마들의 희망이지 꿈은 아닌 듯 싶다.
어릴적에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물으면 대답했던 \"선생님이요\" 가장 흔한 답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선생님이 꿈이 었다.
누구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할 수 있고, 나로 인해서 변해가는 아이들을 볼때
진정 흐뭇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나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포기하지도 않았다.
강단에 선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나를 선생님으로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늘 배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작은 선생님이 될 수 있고, 동네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줌마 선생님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소박하고 작은 꿈이지만 난 아직 내 꿈을 놓치고 싶지 않다.
엄마로서의 아내로서의 꿈!
나의 꿈!
이런 꿈들을 가지고 살아갈때 나에게 힘이되고 인생의 버팀목이 될 거라고 믿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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