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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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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꿈을 깨고 난뒤


BY 후 2006-08-23

그는 나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도 이제는 소극적이서 말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나의 사랑를 고백했다

그의 사소한 나를 위해주는 행동들  나의 가방을 뺏어 들어주고 내가 마시는 음료수만 같이 마시고  나의 손을 잡고 운전을 하던그  그런 사소한 애정을 내가 받아 보았던가 나를 낳아준 엄마조차도 나에게는 차가웠는데  늘 따뜻한 사랑을 갈구 하지 않았던가 늘 주는것에만 익숙했었는데 그를 만나고 나의 고통과 희열이 시작되었다  나의 이성은 그를 절대로 남자로 다시 생각했어는 안된다고 그를 위해 밥을 차리고 희생하는 그의 아내조차도 사랑해야한다고 마음먹었다 그에게 절대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자주 전화를 하던 그에 전화가 서서히 끊어졌다  20년간 나만을 사랑했다는 그가 너무나 쉽게 식어가는 것을 보며 나에겐 마음의 병이 시작되었다  우울증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람  결말을 이미 알고 보는 영화처럼 그와의 끝을 알면서도 그를 내 마음밖으로 밀어내지 못했다

지금 나는 마흔의 아픈 고개를 넘고있다  좋은 엄마의 자리 이제는 나이가 들어 옛날만큼 모질지 못한 나의 남편에 대한 사랑

문정희의 나의 아내란시를 보고 많이 울었다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날 환한 웃음으로 피어난 꽃같은 아내

꼭 껴난고 자고나면 나의 씨를 제 몸속에 키워

자식을 낳아주는 아내

내가 돈을 벌어다 주면 밥을 지어주고 ......

 

내소유의 식민지  명분은 우리 집안의 해

나를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만들어주고

내 성씨와 족보를 이어주는아내 ......

 

이제 멸종되어간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아직 절대 유용한 19세기의 발명품같은

오오,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나는 그런 아내가 될것이다  앞으로도 쭉 남편의아내로 내 아들 의 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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