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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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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폭포를 찾아서....


BY 물안개 2006-07-21






2006년 7월20일 목요일 흐린뒤 비 약간(사패산과 숨은폭포)

코스=울대고개-사패산정상-사패능선-산불감시초소-회룡능선-계곡-
숨은폭포-회룡사-회룔폭포-회룡역

함께한님=꽃사슴 산이슬 솔향기 들꽃 은영부부 한결 연산님 물안개(9명)


먼저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으신 분들과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오늘은 초복이다.
전날밤 시조부님 제사 모시고 산행을 할려니 많이 힘들다.
그런데 남정네들은 나이 고 하를 막론하고 군대얘기만 나오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빨리 집으로 가야 오늘 산행에 지장이 없을텐데...
 일어나라고 신호를 보냈건만 남편은 오랫만에 형제들과 군대 이야기에 
푹 빠져 일어날줄을 모른다.

조상님들의 기일이 아니면 자주 볼수없는 형제들...
거기에 군대를 다녀온 조카들 까지 합세를 하니 이야기 끝이 안보인다.
1년에 일곱번제사에 생일 까지 합치면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데도...
교장 정년퇴직하고 집에 계시는 시아즈버님 그리고 대학교수인 시동생은
 방학을 해서 시간이 넉넉하지만, 우린 번개산행 예약이 되어있느터라 마음이 바쁘다.
할수없이 너무 늦었으니 그만 일어나자고 한마디하니 일어선다.
집에돌아오니 새벽1시가 넘었다.
원래는 초복날 사위불러 삼계탕이라도 해야되지만, 며칠전 미리 불러다
먹여놓고...오늘 산에갈 욕심에....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오랫만에 보는 은영부부와 한결님이 우릴 반긴다.
우리 여인들끼리 번개산행을 할려고 했더니, 은영님의 부탁으로 남편도 함께한다.
울대고개로 이동 산행을 시작하는데,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초복이라 이름값 하나보다.
이번주 월요산행을 수해때문에 취소하고,10여일만의 산행이라 그런가?
다리가 무겁고 많이 힘들다.

능선으로 올라서서,꽃사슴이 준비한 아이스바..
적당이 녹아 얼음슬러시가 되어 더위에 지친 우리들을 시원하게 해주고,
산정에서 먹는 얼음과자 또 다른 맛이다.
비가 온뒤라 더 깨끗하고, 상쾌한 숲의 향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너무좋다.
정담을 나누며 호호하하 웃으면서 산행하니 어느새 사패산정상에 도착한다.
햇님은 구름장사이로 얼굴을 숨기고,바람도 시원해서 한참을 앉아있으니
추위마져 느껴지고... 더위를 피해 산정에 오르니 제대로 초복을 보내는것같다.
사패능선으로 가다 조망이 좋고 커다란 바위에 올라 도시락을 먹고,
산불감시초소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내리며 초소에 도착하니 포대능선이 우리들을 유혹하고....
어디로갈까 망설이다,얼마전 산초스님한테 물어 숨은폭포의 위치를 
대충 아는터라 숨은폭포를 찾아가기로한다.

하산하며 헬기장좌측 가파른 계곡,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곳은 마치 오지의 어느곳에 와 있는듯 조용하고 청정하다.
이번 수해로 희미한 등로마져 끈기고, 커다란 바위들이 굴러내려 
산사태가 나서 등로도 없는 계곡을 그대로 조심하며 따라 내려간다.
한참을 그렇게 조심조심 등로를 찾아가던 남편 이대로 계곡으로 
하산하면 위험하다고,등로를 찾아본다고 좌측 가파른능선을 치고 오르며
호르라기 불면은 올라오라고한다.

아마 이곳이 숨은폭포 상류쯤 되지않나싶다.
함참을 오르던 남편 호르라기 소리에 70도경사의 사면을 치고 오른다.
다리에 쥐가 날정도로 가파른 오르막 얼마를 올라서니 회룡능선이다.
고놈의 숨은폭포 찾는다고 산사태난 지역을 헤매고 다녔더니 힘이 쪽빠진다.
남편이 함께 안했더라면 아마 왔던길로 돌아갔을꺼다.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비가올때 계곡산행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위험에 처할수 있기 때문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회룡골과 숨은폭포계류와 만나는 합수점에 도착
일부는 숨은폭포를 찾아 올라가고....
이곳에서 오르면 이렇게 간단한것을 산불초소 계곡부터 시작했으니....
회룔사를 지나 물이 넘처나는 회룡폭포,맑은계류는 그대로 작은 폭포가되어
넘처흐른다.
회룡역에 도착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햄버거바위


의정부 아파트와 건너편 수락산

정상에서 단체

수락산

양주의 불곡산도 한눈에 보이고....




산불초소에서 포대능선을 배경으로 단체

포대능선

마치 오지의 어느곳같은 청정지역

숨은폭포 상류의 폭포

숨은폭포

회룡사



회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