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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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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들은 뭔디???


BY 지나 루시 2006-07-10

일욜날 일본에 살고 있는 동생이 오랫만에 조카와 함께 들어 온다기에

 

인천 공항으로 울 신랑과 함께 마중나갔습니다.

 

휴일이라 초입엔 조금 차가 막히는가 싶더니 공항 고속도로로 접어들자

 

차도 몇대 없더라구여~~  

 

뭐 아랫지방에선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날씨도 죽이고

 

모처럼 신랑과 드라이브 하면서 저는 기분 만빵이었습니다. ㅎㅎㅎ 오빠 달리~~ㅋㅋ

 

전날 등산다녀와서 온몸이 아프다고 퉁퉁대던 울 신랑도  막상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다를 보니 어느새 나와 같은 맘이 되어버렸는지 노래까지 흥얼 거리며

 

열심히 밟아대더라구여 조금 오바다 싶을 정도로 말이져~~

 

공항에 다 와갈 무렵....

 

근데 그때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 한 예닐곱대가 헤드라이트를 막 불이나게 키면서

 

우리 차를 향해  돌진해 오는게 아닙니까....

 

아차 싶었습니다!!!  너무 밟아 대더라니.... 딱 걸린거지여 ㅠㅠ

 

울 신랑 평소에도 경찰앞에선 무지 소심해지셨던 그분...  

 

삐질 땀방울 ㅡㅡ;  어이쿠 정말 큰일 이었습니다.

 

걸음아 나살려라~~ 삼십육계 줄행랑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 

 

바짝 긴장한 울 신랑 바로 꼬리를 내리고 속도를 줄이더라구여....

 

에구???

 

살살 눈치 운전하는 우리차를 뒤로 하고 

 

불꽃 경찰 차들은  톨게이트를 향해 걍 냅다 달리더라구여.... ??? 

 

뭔 딴일이 있었나 봅니다... ㅠㅠ

 

그때서야 한 숨 돌렸는지 울 신랑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속도를 내며

 

경찰자 꽁무니를 쫓아 톨게이트 안으로 개선 장군처럼 기세 등등하게 들어갔습니다.

 

창문을 내리고 요금정산을 하며 여직원에게 울신랑 씩씩하게 한마디 하더군여...................

 

\" 쟈들은 왜 요금 안내여???? \"

 

\" 지들은 뭔디???? \"   

 

아~~ 울 신랑 문제의 그분!!!  오늘도 그렇게 스탈 구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