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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부모가 SNS에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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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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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넷


BY 이미래 2006-07-06

 

사회복지 시설이나 정신병동에 수용되어 있으면 사람이 그리워진다

내집에 혼자 있어 사람이 그리운것 과는 다르다

수용이란 허락 강제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곳에는 종교라는 이름이 많다

종교는 개인의 구원이지만 집단적 통일감과 유대를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 그리운 그곳에 종교인이 찾아와도 신자가 아니라도 반갑다

성탄절이나 석탄절이면 먹을 것을 듬뿍 가져 오기도 한다

그래서 아마 먹을 것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교회나 사찰이 개인의 구원이외에도 사회적 영향을 끼치고 그 교세를 확대하려면 소외된 가난한 곳보다 보다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곳에 있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도 종교는 소외된 곳을 향해 온다

소외된 이웃이 종교를 찾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온다

소외된 곳에서 필요한 것은 당장 먹을 것과 좋은 대우이지 결코 하나님 부처님이 아니라는 것을 찾아와 주는 그들도 안다

그래서 먹을 것을 일요일이면 잔뜩 싸안고 들어와 나눠주고 또 기도한다

일요일이면 종교인들을 기다린다 일요일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하나님에서 이제 소외된 나에게도 낯설지 않은 하나님이 되었다

찾아오지 않은 가족보다 그리고 자기를 수용해 버린 제도보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낮은 곳의 하나님이 더 가깝다

 

생이별이란게 있다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시집을 가는 것이다

시집가는 나는 부모와 이별을 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여 같이 살아 가는 것인데 알고 보면 생 이별이었던 것이다

호적도 따로 만들고 사는 집도 다르고 나를 위하는 부모는 곁에 없는 것이다

법적인 제도와 권리가 한 개인의 운명과 삶까지 바꾼다

법적인 제도는 권리와 의무의 행사이기 때문이고 사랑에 대한 책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