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보던 남편이 약먹으려고 약봉지를 만지니
그 약 성질 고치는 약이냐고 묻는다....ㅎㅎ
엊 그제 큰아이가 곧 방학이니까 도로주행 신청 해달라고 하길래
남편 보고 같이 학원에 가자고 했더니 알겠다 하면서
스포츠 광인 사람이 야구에 눈을 못 떼고 있다가
한다는 말이 새로 난 길이 있더라면서 그 앞에 조금만 가면 운전 학원일꺼다 한다
근데 난 또 먼 생각을 햇는지 내가 알고 있는 사잇길 애기하는 줄알고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밤에 나보고 그리로 가라고 한다면서 화를 냈다
사실 나도 운전 배우려 학원 갈때 그길을 몇번 이용 해 봤지만
가까우면서도 아주 외진 길이였다
나는 내 생각만 하고 세상에 가기시러면 안간다 하지
벌써 여덟시가 됏는데 나보고 그길로 가라고 하는 줄알고
방방 뛰면서 내일 나혼자 가서 신청 해준다고 고함 질렀다....ㅎㅎ
근데 이 아저씨는 남의 말 끝까지 듣지 않고 화만 낸다고 난리 부르스
아차 새길 애길했는데 글쎄 그걸 바로 잊어버리고 내 상상만으로
화를 냈으니 얼마나 민망한지....ㅎㅎ
미안 마음에 그럴수도 있지 하긴 햇는데
그걸 마음에 두고 있다가 성질 고치는 약이냐고 묻는 남편
근래 들어서 부쩍 건망증이 심한 편이다
이일을 우째 ~~~건망증 고치는 약 좀 없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