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놀란것이 하나 있다.
의료비가
너무 비싸고 또 의료보험 없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물론
우리가 어렸을때 한국에서도 왠만해서는 병원에 가지를 않았었다.그러다가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부터우리에게
병원의 문턱은 많이 낮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
미국, 의료기술이 세계 최상으로 알고있다.실지로
병원에 가 보면 시골동네인데도 불구하고 다르긴 다르다.막내가
다쳐서 똑같은 부위를 꼬매는 데도 발전된 모습을 보았다.시설도
좋고 또 한적하니 매우 친절하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병원의 문턱은 높다..
어떤
사람은 이가 빠져도 병원에를 가지를 못하고 있고또
일부는 아이의 감기가 심한데도그냥
약국에서 파는 약 정도만 먹이다보니 만성질병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물론
생명이 위급할 정도의 급한 경우는 병원에서도 무조건 치료부터 해 준다.그리고
치료비는 조금씩 나누어서 내게 하는데…이것을
병원에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한다.물론
부자들의 기부금으로 메워지기도 하지만 병원에서는 골치라고 한다.
실지로
이곳에서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 값은 다 비싸다.항생제값은
10알에 100불(십만원)이 넘는것이 많다.적어도
80불은 한다.약값(항생제값)만….처방전
없으면 절대로 구할수도 없고….비타민
종류들과 감기약 정도는 싸고 또 슈퍼등지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간혹
제약회사에서 나온 샘플약을 진료시에 의사가보험이 없는 단골 환자에게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약이 없으면 아무리 인정많은 의사라도 줄수가 없다.
한번은
둘째 아이가 열이 매우 높다고 학교에서 전화가 온적이 있었다.그때
당시 내가 폐렴을 앓고 난 직후인지라 걱정이 되어서,학교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후 홈닥터에게 예약도 안하고 달려간 적이 있다.참고로
이곳은 폐렴으로 진단 받는 일이 상당히 많다.아마도
금방 발견을 해서가 아닌가 싶다.가서
급하다고 말하니까 한참 기다린 후에 진료를 해주더니의사가
폐렴이 의심 된다고 하는것이다.좀
더 기다려보자는 말을 안한다.그러면서
아이의 피를 뽑고 또 엑스레이를 찍어서 검사를 하자고 한 것이다.급한 케이스라
그대로 방사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서 약을 처방해주는 것이다.아이의
몸에 열이 오른지 만 하루만에 폐렴 진단을 받은것이니 굉장히 빠르지 않은가?따라서
폐렴치고는 고생을 많이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러기에는 우리가족이 갖고 있는 의료보험이 큰 몫을 한 것이다.만약
의료보험이 없었더라면 병원비와 약값이 모두 700불(칠십만원)이 넘을것이다.그러나
병원 방문은 딱 세번으로 끝이다.매일 갈 필요가 없다.그것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나중 두번은 안가도 된다.나야
뭐 운동하는 놈이라서 철저하게 해 주고 싶어서중간에
, 또 끝나고 나서 확인차 데리고 간 것이다.나의
경우는 아플때 여러가지 검사에 의해서병원비가
모두 3000불(삼백만원) 가까이 나왔었다.입원한 것이
아니다.여기서는
의사 와이프도 애 낳고 하루면 병원에서 나온다.엄청난
의료비 때문에…그중에
폐활량 테스트 한번에 700불 가까운 돈이 나온 것을 보고 놀란적이 있다.
한국에
나가서 병원에 갈때는 의료보험이 없어서꽤
나오리라고 걱정했지만 20만원 정도면 왠만한 검사를 할 수 있었고또
종합검사도 몇십만원에 해결된 것으로보아서우리나라
, 참 의료 혜택이 좋은나라이다 라고 생각했었다.삼천불정도
나온 의료비중에서 우리가 낸돈은 모두가 500불정도 냈다.지금도 내
약값은 한달에 200불 정도 되는데 나는40불 정도만 내면 된다.이 정도면
매우 좋은 의료보험인 것이다.
남편
월급에서 나가는 돈이 한달에 약 백불이 안되고이때
회사에서 의료보험으로 지급하는 돈이 꽤 많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도 이것은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한것이라 싼것이다.개인이
할려면 훨씬 비싸다고 한다.물론
더 좋은 회사에서는 개인 부담은 조금씩 내고,혜택은
더 좋은 의료보험도 많이 들어주고 있다.자영업을
하는사람들은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 보니보험을
안 좋은 것으로 가입할수 밖에는없다.
즉
이곳은 보험의 종류가 상상외로 많고또
보험으로부터 오는 혜택이 너무나 다양하다.그것을
우리가 일일이 알려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이곳의
병원에서는 진료가 끝난 후에 바로 돈을 내는것이 아니다.물론
의료보험이 없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의료보험이
있으면 우선 병원에서 의료보험회사로 의료비를 청구한다.그러면
의료보험회사는 약관에 의한 일정 비율의 돈을 병원으로 지불하고그
나머지를 개인에게 내도록 한다.그러나
어떤보험은 기본공제가 3000불(삼백만원) 인 것도 있으니큰
수술등이 아니면 아예 보험은 없다고 생각하여야만 한다.당연히
치과나 안과는 해당이 안 된다.그냥
암보험등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의료보험을 들으려면 한달에 꽤 많은 돈을 내야하고또
만성지병이 있는 경우는 아예 받아 주지를 않던가,아니면
한달에 1,000불(백만원)이상도 각오 해야 하니하이고
못살아 참~그러다보니
이곳에 의료보험이 없는 인구의 비율이내가
사는 주같은 경우는 13.6%에 육박한다고 한다.이것은
노인들이나 저소득층이라서 혜택받는 사람을 뺀 숫자인데도이렇다.경기가
나쁘다 보니 점점 각박해져서는풀타임직업이
파트타임등으로 바뀌면서 9%였던것이최근
5년사이에 이렇게나 증가한 것이다.(600,000명에서 800.000명으로)숫제
아주 못살면 메디케이드등의 정부에서 주는 혜택으로의료비를
해결할수 있으나 그것을 받기에는 수입이 있고 의료보험을 가입하기에는 수입이 적기 때문에, 여기에 맹점이 있는 것이다.
가까운
카나다만해도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고있다.물론
국민이 내는 세금이 많다고는 하지만어느정도
사회주의체제 의료보험제도를 가미한 것이라고 한다.미국만큼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사람들이선진국에서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물론
돈 많은사람들이야 그야말로 세계최고 수준의 의료혜택을 볼수있고또
최근에는 부자들은 대기실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언제라도
의사와 연결되는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의빈부차이에
따라 의료혜택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고 있으며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있다.정치가들이
선거때 들고 나오는이슈가 바로 이런 의료제도의 모순때문이다.
항상
또 어디든지 돈 없는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일주일에
오직 350불정도 집에 갖고오는 사람들이어떻게
한달에 몇백불하는 의료보험비를 내고 살수가 있을까?어느
여인의 말이 ‘내가 보험료를 내면 다른것(식비,주거비,교통비,교육비...등)중 어느하나를 포기 해야만 하는데, 모두 생계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서 할수가 없다’ 라고 항변하고있다.
이곳은
전세제도가 없어서 집세를 매달내야만 한다.또
집과 차를 융자를 받아 사니까 그것도 매달 내야 하니이곳
사람들의 삶이 겉으로는 매우 풍요로워 보이지만매달
월급 받아서 할부금 갚고 식료품 구입하면 땡인 것이다.그래도
모두들 그렇게 사니우리처럼
단칸방에서 걸어다니며 알뜰살뜰 살지도 못하고….그러니
직장을 잃으면 이사는 필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