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젤라 여사의 친정은
전형적인 농촌... 전북 진안입니다.
날씨 따뜻한 어떤 날
지금도 농사를 짓고, 닭을 키우고 있는 친정에 다녀 온
정안젤라 여사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습니다.
정안젤라 : 에구... 닭 보다 비실비실한 잉간 가트니라고... 쩝~~~
김 광 종 : 잉...? 머땀시 그래 ???
정안젤라 : 이번에 시골에 갔을 때...
앞마당에서 뛰어 놀던 장닭이 누가 보거나 말거나
자손번식을 위해 본능에 충실한 행위를 하길래
조카네 애들 보기 남사스러워서 애들을 방으로 델꼬 들어 갈랫떠니
애가 그러드라 !
김 광 종 : ???
꼬 맹 이 : 갠차나요... 쟤는 하루에 몇 번씩 저러는데요...머...
.
.
.
이 비러무글 정안젤라 여사가
장닭의 넘치는 정력을 빗대서 나를 비꼬았던 것입니다... ㅡ.ㅡ
석 죽은 나는 ... 바로 시골에 전화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꼬맹이에게서 장닭의 비밀을 전해 듣고
제발 ... 고모에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
.
.
따르릉~~~~~~~
정안젤라 : 어... 네가 왠일이니...???
꼬 맹 이 : 그게 마리죠...
장닭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러긴 하는데요...
그렇다고 ... 한 마리 암탉에게만 뎀비는 것은 아니에요.
정안젤라 : 찍~~ ㅡ.ㅡ;;
.
.
.
문득 한국남 박사님(산부인과 전문의) 책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여자는 출산을 하고 ... 나이가 들면
요실금이라는 증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요실금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케겔식 체조’ 아시나요...?
항문에 한껏 힘을 주어
항문을 조여 줬다가 풀어주고를 반복하는 체조법인데
케겔 박사가 창안한 운동법이라서 ‘케겔식 체조’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 체조를 열심히 하게 되면 요실금을 예방,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부금술이 엄청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들~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므로, 긴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부부금술 얘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한국남 박사님 책에 나오는 ‘쿨리지 효과’라는 대목입니다.
실험용 숫놈 쥐 한 마리를 우리 안에 가둔 후
암컷 쥐를 한 마리 넣어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맹렬히 암컷을 귀찮게 한답니다.
한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암쥐를 귀찮게 하던 수놈은
날이 갈수록 점차 귀찮게 하는 횟수를 줄이다가
어느 날 부터는... 암컷을 쳐다도 안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무덤덤하게 친구처럼 지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암컷을 꺼내고, 다른 암컷 쥐를 넣어줍니다.
그럼... 그때부터 숫놈은 다시 맹렬하게 암컷에게 댓쉬를 한다고 합니다.
‘쿨리지 효과’의 결론은...
수컷 쥐가 암컷 쥐에게 뎀비는 이유는
성욕을 떠나서...
보다 많은 암컷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고 싶은 ‘본능’이라는 것이며
또 하나의 결론은
결혼생활이 오래 될수록 아내를 멀리 하는 것은
‘쿨리지 효과’ 때문이지 꼭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
.
.
정안젤라 여사... 너 죽엇쓰 !!!
장닭이 하루에도 몇 번씩 유전자 퍼트리는 짓꺼리를 한다고
나더러 ‘닭 보다 비실거리는 잉간’이라고 이죽거렷찌...???
나도 장닭 맹키로 하루에도 몇 번씩 뎀벼 봐 ... ???
(장닭이 ... 암컷 한 마리에게만 뎀빈다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