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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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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아이


BY 은지~네 2006-05-17

몇달전 일이다.

어느날 막내가 말하길 자기가 시장(메이어)선거에 나갈거란다.

그저 항상 야무지게 자기 일을 해결해 나가는 아이라서

그냥 무슨말인가 하면서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솔직히 이아이는 숙제도 엄마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선언 할정도다.

딸아이는 고등학교때도 엄마!하고 불렀었는데...

물건 사주고 빨래 해주고, 먹이고, 태워다 주는것 말고는

모든 생활에 엄마의 도움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다.

 

그러던 어느닐 아이가 아이들에게 붙여줄 스티커를 만들자는 것이다.

? 어떤 내용을? 장이나?’

200 정도.’

너희반 아이들이 모두 22 밖에 안되는데?’

내가 5학년 전체 아이들에게 붙여 줄거야.’

이게 무슨 소리야?

아이 말인 즉슨, 이미 학급에서 자신은 시장으 뽑혔고

이번에는 학교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란다.

오잉! 언제했는데?’

어제. 엄마는 스티커를 만드는 방법 가르쳐 .그리고 사턍좀 사줘?’

사탕은 뭐하게?’

애들 나눠 주게.’

그런것 줘도 ?’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우리아이들 툭하면 말한다. 엄마는 미국학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나쁜놈들 ,지들에미 부려만 먹을려고 하면서….

내가 삐지니까 뽀뽀 한번 주면서 달란다.

뽀뽀한번에 넘어간 푼수 엄마인 나는

스티커를 컴퓨터로 뽑아 주고 사탕을 주었다.

아이가 하는 말이 학교 아이들은 다른것보다 사탕을 제일 좋아 한단다.

 

다음날 학교에서 아이가 하는말

다른 후보쪽에서는 연필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이들이 그리로는 안가고

사탕을 받으러 우리아이 쪽으로만 왔단다.

자기의 스티커를 애들이 좋아했고 한꺼번에 몰려드는 아이들때문에

선생님들이 나중에는 ?아 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티셔츠를 만들어달란다.

지것과 선거참모(campaign manager) 것을 ………

아니 쬐끄만것들이 무슨 선거참모냐구요.

힘없는 엄마, 티셔츠를 사러 아이와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티셔츠를 사러 가다가 주차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자기네들 옷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가리키며 아이의 이름을 불러 대고 있었다.

그래도 제법이네

집에 와서 컴퓨터와 다리미를 이용해서

우리아이를 뽑으라는 구호와 코믹한 그림이 있는 티셔츠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면서도 설마했다.(설마 황인종이…)

그저 안죽는것만 대견해서 해줄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와서 말한다.

학교 시장에 뽑혔다고,…

학교도 교장선생님이 바뀌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학년전체 선거를 한것이다.

올해는 아이들이 다른 도시의 시청을 방문 하기로 되어 있어서

시장 선거를 하였던 것이다.

 

아이는 미국에 온지 몇달 안되었을때 만난 한국분앞에서

내가 아이를 말하길아직 영어를 못해요라고 했더니

엉~엉!! 목을 놓아 우는 것이다.

나는 영어 잘하는데 못한다고 그래! ’ 정도로

항상 자신감 있고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다.

욕심이 많아서 형의 물건 좋은 것은 항상 뺏을궁리를 하는 작은 악동이다.

그렇게 욕심많고 당찬 막내는 학교전체의 시장으로 진출한 것이고 .

선거전략까지 야무지게 짜서 선거운동도 소리나게 한것이다.

 

분명 욕심도 좋고, 자신감도 좋고, 두뇌명석 한것도 좋으나,

엄마로서는 그러면서도 표용력 있는, 남을 배려하며 인정할줄 아는

그런 너그러운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