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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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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과 국자는...


BY 비지장 2006-04-29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윤정란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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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하나 쯤은 -

자기 하나쯤은...
하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하나 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기에게
여러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사람이 함부로 살아가면
그 사람이 일생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불쾌해지든가, 피해를 입게 되는 거야.

그리고
불행하게도 되는 거지.


- 미우라 아야꼬의 《속 빙점》중에서 -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아이들이 자라고,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가슴 깊이 새겨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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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진리는
개인적인 것이다.

타인이 말하는 것을
잠자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저항할 필요가 있다.

타인에게 배워
\'그가 말하는 것도 타당하다\'고 생각할 때
그것이 진리가 되는 것은 우리도 알아차리고
그것을 소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든 경우 뿐이다.

                                      -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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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 몸에 뭍은 페인트 지우기 -

페인트 작업 전에
몸에 콜드크림을 바르고 나서 페인트칠을 하면
페인트가 묻는다 해도 쉽게 지울 수 있으며,

그냥 작업을 하다가 묻었을 경우에는
버터로 페인트가 묻은 곳을 문지른 후,
타올로 닦아내고 물로 씻으면 깨끗이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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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가족 중, 한 분이신
이영상 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영상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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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과 국자는 음식 맛을 모른다.)

산모가 출산할 때
의지하고 싶고 가장 편한 상대는 바로 친정어머니다.

엄마에게
딸은 언제나 눈에 밟히는 어린 딸일 뿐.....

딸에게 엄마는
응석 부리는 든든한 보호막이기에
친정어머니가 딸의 해산을 돕게 된다. 

산고(産苦)가 시작되면,
심한 사람은 신랑 이름을 부르며
욕을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이를 악물고 온 몸에 땀을 비오 듯 흘리면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하여 몸무림친다.

오죽 하랴,
한 생명의 거룩한 탄생인데.....

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친정 엄마가 거든다.

\"이래라... 저래라...\"
\"조금만 더 힘을 줘라... 곧 아기가 나온다.\"

딸의 모습 안쓰러워
엄마의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같이 힘들어한다.

아기를 분만하고.
핏덩이와 함께 누운 딸에게 엄마가 한 마디 한다.

\"수고했다.
에미 되기가 힘들지?.
나도 여럿 자식들 그렇게 낳아서 키웠단다.\"

여기까지는 맞는 말이다.
어머니가 한 말씀 더 한다.

\"네가 고통스러워하고 안간힘을 쓸 때
바라보는 내가 더 마음 아프고 힘들었단다.\"

과연 그럴까?

엄마의 입장에서 당연한 말씀이겠으나
정말 딸의 고통스러움보다
바라보는 엄마가 더 힘들었을까?

아니다.
당사자보다 힘든 사람은 없다.

단맛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단것을 많이 먹었거나 행복을 맛 본 사람이다.

쓴맛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쓴약을 많이 먹었거나 인생의 고배를 마신 사람이다.

대통령의 마음을
국민이 어찌 헤아리랴.

월급날 돌아오면 가슴 철렁 내려앉는
중소기업 사장의 마음을 어찌 종업원이 헤아리랴.

돈 몇 푼에 벌벌 떠는 근로자들 마음을
대기업 회장이 어찌 헤아리랴.

국을 뜨는 국자는 국맛을 모르고
숟갈 젓가락은 음식 맛을 모른다.

오직 혀 끝 만이
뜨겁다, 짜다, 맵다, 맛있다. 를 알 뿐.....

인생 살아가면서
남의 소를 세면서 좋아하는 목동은 되지 말아야지...

국 맛을 모르는
국자는 되지 말아야지...

모름지기
\'사람 인(人)\' 자 다섯이 모이면 철학이 된다.

人 사람이면
人 다 사람인가
人 사람은
人 사람 노릇을 해야
人 사람이지....

초등학교 방학 때마다
서당에서 회초리로 종아리 맞으며 배운
\'동몽선습(童蒙先習)\' 첫 귀절이 내 삶의 초석이 되었다.

\"天地之間 萬物之衆에 唯人이最貴하니
所貴呼人者는 以其有 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 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 많은 생명 중에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니..........
왜 그렇게 사람이 귀할까, 바로 오륜이 있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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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과 초록의 물결 속에 펼쳐지는
푸르름이 가득한 화창한 봄날에
청명함과 상쾌함이 가득한
신선하고 기분좋은 주말의 아침시간이네요.

사랑이 가득한 고운 우리 님들~
가족과 함께 편하고 행복 가득한 휴일되세요.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오늘과 내일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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