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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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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한방 맞았어요....


BY 여린 가슴으로 2006-04-28

지난해  어느 여름날

우리 세식구 오붓하게 등산을 했다

꼭지돌도록 마시는 음주습관 딱 한가지 빼고는 모든게 다좋은(내눈에만) 우리 남편

휴일이면 무조건. 꼭. 가족 나들이를 해야한다는 철칙으로 사는 사람이다.

귀차니즘으로 사는 나지만 그때만큼은 의견이 착착 맞는다.

\"오늘은 어디로 모실건데?\"

\"당연히 오늘도 천국으로 모셔야지....\"

 

시골장터.박물관. 계곡. 대학 운동장.화목원.놀이공원.뒷동산.등등...

언제나 우리가 가는 곳은 천국이 따로없다.

우리 세사람이 행복하고 재미있으면 지옥에 가있어도 천국인것이다...

 

그날도 우리집에서 멀지않은 구곡폭포를 지나 문배마을에서

산채 비빔밥에 해물파전 안주삼아 동동주 서너잔으로

거나하게 기분이 업되어서 내려오던길....

 

우리차는 대학생들의 엠티장소로 유명한 강촌역앞을 지나고 있었다.

앞에 밀린차와 대학생들의 무질서에 뒤엉켜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그때 여학생 세명이 내시야를 거스리고 있었다.

속옷을 겉옷이라고 입은건지 아님 여기가 해수욕장으로 착각을하는건지...

야시시한 화장발하며.....차림새에서 그녀들 수준을 알것 같았다.

거기다 우리차 앞으로 알짱대며 막무가내로 끼어들어 걸어가질않나?....

나원 참....기가막혀서....

 

난 지금까지 열여덟 자 쓰는것조차 모르고 살아온

바른생활 우먼이다.(믿거나 말거나ㅋㅋ)

바로그때 수십년간 참았던 나의 한계를 보여주고 말았다.

동동주의 힘을빌어...

\"정말 골빈년(?)들이네!!!!~~~\"

 

울남자 울아들 동시에 허걱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엄마 그런데 골빈년이 뭐야?\"

이미 내입으로 내뱉은말 내가 책임져야한다.

 

\"응~ 그게~~~~~ 그건 머리에 지식이 없어서 예의도 모르고

무식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말하는거야...\"

 

\"그럼 엄마는 골찬년(?)이야?\"

띵~~~~~~~

 

그때 우리남자 하는말

\"얌~마  엄마한테는 골찬분(?)이라고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