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해줘서고마워
‘너희가 우리 이사할때 많이 도와 줬잖아. 고마왔어.
그리고
와 줘서 고마워’하며
옛집의 맞은편에 살던 미케일라네 식구들이우리집에서
저녁을 먹고 놀다가 돌아가려고 하는 중이었다.너무
즐거운 저녁시간을 갖었었다.
흐뭇한
마음으로 인사를 하려고 따라 나갔는데우리
삼남매들까지 다 나온것이다.보통은
딸아이는 현관에서만 인사를 하는데…다음
순간 딸아이의 말이 현관문이 안 열린다는 것이다.‘
뭐라구?’‘
아니 현관문 조심하라고 했잖아’‘
살짝 열어 놨었는데 닫혔어.’
우리집
현관문은 자동으로 잠기는 문이다.잘못 하다가는
안으로 다시 못 들어가기에아이들에게 일렀는데 깜빡한 모양이다.
그러나
저러나 어떡하나?차라도
잠겨 있지 않았으면 좋으나 또 잠겨 있고….집을
뺑 둘러 보아도 이미 추운 계절이라 문들은 다 닫혀 있고,도저히
들어갈길이 없었다.
술한잔씩 한 남자들은
창문을 깨자고 한다.그때
, 미케일라엄마가 경찰을 부르자고 한다.왠
경찰?911(
한국은 119) 으로 전화하면 경찰이 와서 도와 준다나?끼옹
~ 한국에서라면 열쇠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생각했을텐데…경찰
?
바로
그때.‘
너네들 왜 그러냐? 무슨 일이 있냐 ? ’옆집에
사시는 개고기에 대해 말한 할아버지시다.조용한
우리집이 밤중에 시끄러우니까 무슨일인가 싶어 나오신 모양이다.상황을
말씀 드리니까 이분 말씀도 911 에 전화해서 경찰을 부르란다.그당시
우리 동네사람들은 거의가 휴대폰이 없었다.그런것은
한국보다 많이 느리다.
결국
미케일라의 엄마가 할아버지네로 들어가서 911에 전화를하였다.주소와
미케일라엄마의 이름 그리고 우리의 이름등을 말하니까,경찰차가
5분도 안되어서 2대나 온것이다.차에 있는 차고의 오프너 (리모콘으로 차고의 문이 열고 닫힌다. 또 집과 연결 되어 있어서 )를 꺼내면 된다고 하니까
차의 문을 열기 위해 경찰들이 힘을 쓰고
또
다른 경찰들은 집을 둘러 보면서 들어갈 방법을 찾고…그러는
중에 또 한대의 경찰차가 오고 ,드디어
차의 문이 열리고 우리는 차고를 통해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행복에
겨운 포옹들을 하는 모습을 웃으며 쳐다보고는유유히
사라지는경찰차들….
우리집
문을 따주기 위해 무려 세대의 경찰차가 온것이다.그때의
기분을 뭘로 설명할수 있을까 ?평화로운
동네, 옆집 할아버지의 인정, 미케일라식구들의 인정,친절한
경찰…항상
이방인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때만은 아니었다.
이곳의
경찰은그파워가 대단하다.사법권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단다.또
총기사건이 많은 나라라서 항상 총쏠 준비가 되어있다.자기방어를
위해서….그러나
말 잘듣는 시민(?)을 위해서라면 이런 친절을 당연하다는 것처럼 한다.그
이후로는 길을 못 찾던가 하면 경찰차가 근처에 있나 없나 부터 찾아 본다.
엘에이에
사는 남편친구(고등학교때 이민온 사람이다.) 의 말이 명언이다.미국은
하라는 대로만 하고 살면,살기가
아주 편리한 곳이란다.맞다
. 아이들에게 항상 말한다.미국은
법치국가고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서 살아야 하기에친절하나
법은 매우 엄격하므로 법으로 금지하는것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그리고 법이란
지키기 위해서 있는거라구…그러나
우리는 그법의 테두리안에서는 자유롭게 살수 있고또
그법의 보호를 받을수 있는것 이라고….
세대의 경찰차가 우리가족을 위해서 출동했다니,
정말 무섭고도 고맙고, 착한 경찰아저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