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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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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많은 나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는데


BY ? 2006-04-28

난 몹시 의심이 많은 편이다.게다가 대인 기피증이 가끔 나타난다.

이 동네에 와서 더 심해진것 같다.여대생들의 예쁜 모습과 대조적으로

7,80년대의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두얼굴의 서울 모습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10여년 산 결과다.이것도 저것도 딱히 부러지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두루뭉실 담넘어가는 구렁이처럼  살고 있다.

\"튀지마 부러뜨려 버릴테니까\"

몇년전 샷슈업자로 부터 들었던 협박이 아직도 뇌리를 맴돈다.

98년도 아이엠에프때 쯤 샷슈를 해야는데 너무 그당시 가격과

맞지 않아 깍아 달라고 하던 중에 언성이 높아 졌다.요즘 \'깍아주세요\'

하는 얄미운 캘릭터의 광고를 연상시키드시.........

괄괄한 성격이던 나,

그냥 철거하라고 윽박지르게 되었다.그러던중 들었던 협박 중 한구절이다.

사는동안 편치 않을거란 말까지 덧붙였다.

그후 무신경 하게 살려고 몹시 노력했지만 가끔 그말에 시달리며

새로 이사한 이곳의 모든 사람들이 의심스러웠다.심지어 종교생활하는

그곳에 조차 그 업자의 손이 뻣쳐 있지 않을까 싶어 사람들과 가까이

할 수 없었다.옆집까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또래아이의 엄마들과 어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는 휴대용 부탄가쓰롸이터를 빌려 달라는데 이상한 말을 하면서

빌려달라고 하는 것이었다.자기네 것을 빌려 줬더니 아가씨들이

그것을 터뜨려 고장내서 가져다 주며 미안하다고만 하더라나?

친분을 위해 그것을 빌려줬지만 찜찜해서 그것을 버려버렸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미연에 있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로지 나의 삶을 유일하게 털어놨던 동네 친구가 될뻔한 그이에게 조차 말이다.

나는 거의 사람들과 말을 하지 않는다.친구들과도,친지들과도,이웃들과도,

어떤땐 입에서 곰팡내가 난다.터무니없고 과장된 말을 듣는것 조차 괴롭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