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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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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역전승


BY 은웅택 2006-04-18

 

레슬링하면 아주 와일드  하고 거친 운동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레슬링을 하겠단다. 아무리 반대를 해도소용이 없었다.

할수없이 레슬링을 시켜 주었다.

 

내가 영어공부를 할때에 그이야기를 우리 영어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전직 교장선생님 출신이신선생님 말씀이

레슬링처럼 좋은 스포츠가 없단다.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정신력을 키워주는데 그만이란다.

글쎄~. 정말 그런가?

 

연습때 아이를 데리러 갔다. 기본 훈련을 마치고

한사람씩 나와서 경기를 하는 중이었다.

우리 아들 차례가 되었다.

계속 다른 아이들과 순서대로 시합을 하는데 질때까지 하는 것이다.

한사람, 두사람, 계속 다른 아이를 이겨내는 것이다.

막판에 저보다 무려 25kg 이나 무거운 아이가 나올때까지

아이의 아빠가 하는 ,

자기 아들이 워낙 커서 우리 둘째를 이기는 것이지

우리 아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 나단다.

아들맞나 ?

 

그러나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이라서

교외 대회에 나가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그래도 우리아이는 행복한지 항상 스마일이다.

다치지만 않으면 되지

 

그러던중 레슬링시즌이 거의 끝나 갈 무렵이었다.

우리아이가 준결승에 올라 갔단다.

거기서도 이기고 드디어 결승전이었다.

경기휘슬이 불고 경기가 시작 되었다.

우리아이가 2:0 으로 이기기 시작했다.

드디어 챔피언 인가 ?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2회전 들어서 상황은바뀌었다.

4:2로역전 되었다.

아들은 밑에 깔려 있고, 상태로

2 회전은 끝났다.

3 회전이 시작되어도 밀리고 있었다.

포기였다.

그러나 마지막 2 남기고 우리 아들이 뒤집었다.

5:4 역전 것이다.

 

드디어 챔피언이 된것이다. 물론 작은 지역이지만,

그때 알수 있었다. 레슬링이 좋은 운동인가를 ….

마지막 1 초까지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를 위한 끈기, 정신력 바로 그것이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인것이다.

 

나중에 시상식 끝나고 코치가 말하였다.

우리 아들은 절대 포기를 할 줄 모르는 선수라며

그야말로 멋진 한판승 이었다고

아들아제발 그렇게만 주렴.

 

미국에서 보면 학부모들이 이상하리만큼

스포츠에 집착(?) 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바로 이런 근성을 키워 주기 위한 것이란다.

 

스포츠를 통해서 복종이 필요할때는 무조건 복종하는 자세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오늘날 미국을 있게 개척정신을 키워 주기 위해

학부모들이 그렇게 열심히 아이들의 스포츠활동을 위해 쫒아 다니는 것이.

 

본의 아니게 이제 나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영어선생님 말씀이 정말 맞다면서 ,

그저 학생은 선생님 말씀을 들어야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