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권순주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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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을 사랑할 거다. -
몹시 사고 싶던 새 옷도
사고 나면 어느새 시시해지고 만다.
뭐든 그렇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거나,
감춰진 것이 탄로나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알려고 들지 말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알아도 모르는 체할 줄 안다면
삶은 매력적이고 육감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다 보여주지 말고 다 주지 말아야 그 연애가 오래간다.
- 신현림의 《희망의 누드》 중에서 -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적당한 거리는 남겨 두시길 바랍니다.
알 듯 모를 듯,
그 만큼만 보여주시길~.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다면 그래 주세요.
오늘도 행복으로 똘똘 뭉친 그런 날들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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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한마디)
진실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
이치를 논할 것은 못된다.
그것은 부자연스럽다.
진실의 세련된 표현이 테크닉이다.
모든 일에는 테크닉이 절대로 필요하다.
진실이 가치 있다면 그것은 진실이기 때문이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용감하기 때문은 아니다.
- 윌리엄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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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 복부 비만에는 배꼽 주변을 마사지해야 -
복부의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바로 눕게 한 후 숨을 내쉬는 것에 맞춰서
명치에서 하복부까지 천천히 눌러가면서 자극을 준다.
몇 번을 쓰다듬은 후에는, 배꼽을 중심으로
남자는 시계 방향으로
여자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하면 복부의 비만을 줄일 수 있다.
또는 배꼽 주변을 가볍게 잡아떼거나
한 쪽 옆구리에서 다른 쪽 옆구리로 누르듯이 주무르면
복부의 지방을 분해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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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
아줌마닷컴(www.azoomma.com)
“아쿠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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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사랑해요~~~ -
이른 아침.....
아침부터 뭘 이런 걸(어휴 못 말려.....)이란 생각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고기를 굽고 있었다.
손녀 공부하느라 힘들다며
시간 나면 애들 데리고 꼭 한 번 오라던
친정엄마의 간곡한 요청에
늘 바쁘다며 (사실은 요즘 애들이 시간이 안 난다)
이 핑계 저 핑계로 가질 못했다.
그러니 기다리다 지쳐서
급기야는 고기를 재워서 우리 집으로 공수하셨다.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을 말려도 엄마의 고집을 누가 말리랴.
나 : 우리 지금 고기 먹으러 갈 거야.
엄마 : 그럼 낼 아침에 먹어. 내가 이러고 싶어서 그래
나 : 또 못 먹어
엄마 : 연달아 두 번 먹는다고 안 죽어.
나 : 아구. 내가 미쵸.
늘 뭐든 주지 못해
병이 나실 지경인 우리 엄마.
언제나 한 발 앞선 사고로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운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주신 엄마.
그런 엄마가
늘 나의 자랑이고 든든한 빽이셨다.
평생교직에 몸담으신 교직자의 아내로
너무나 알뜰하시며 솜씨 좋은 그런 엄마가
이젠 늙으니 간조차도 제대로 맞출 수가 없다고 아쉬워하시며
\"간은 네가 맞춰라\" 하시며
이젠 나 믿지 말라시는 우리 엄마.....
\"이젠 난 아무 것도 모른다\"
\"옛날의 너희 엄마가 아니다\"
라며 손사래 치시던 우리 엄마.....
그런 저런 생각에 또 한 번
이 아침 후라이팬 앞에 서서 울컥한다.
\"엄마. 왜 우세요?\"
\"엉?? 아.... 갑자기 가스불 앞에 있으니 눈이 따갑네~\"
그래...
나도 엄마이기에 니들 앞에서 맘대로 울 수도 없구나.
내 엄마도 이랬겠지.....
니들이 어찌 알까나 엄마의 심정을.....
이젠 엄마의
하루하루 늙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엄마 !!!
전 죽어도 엄마처럼 못해요.....
죽어도 못해요.
절대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이기에.....
엄마....
아버지랑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제 곁에 남아주세요.
봄비가 내리는 오늘 아침은
제 마음에도 비가 내리네요.......
엄마..
엄마....
당신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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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에서 만난 인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찾아 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 내 앞에 서 있다는 사실
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없는 인연들도 많고 많은데
우린 행운아 인가 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찾아 낸 당신의 미소는
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
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연습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발치의 그리움으로
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나를 드러내 놓고
당신 사랑하기를 다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힘이 다해
내 손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수가 없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따로 따로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있다면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억하며 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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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주변에 여러 경로로 다가온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귀중한 주말 시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행복해질 거예요. *^^*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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