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신한금융그룹의 임직원 근무기강 확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1

나 아줌마 맞아요


BY 이쁜 엄마 2006-04-11

벌써 나에게  재잘 재잘 되는 3명의 애들이 있고 아침밥을 꼭 국이랑 먹고 나가는

사랑해서 결혼했고 계속해서 사랑할수 밖에 없는 남편이 있다. 몸매는  애기 엄마라는 사명감으로 우리 막내를 위해 계속 수유중이라 여자다운 속옷을 입어본지도 오래 된것같다. 

그래도 처녀때는 남편과 사귀면서도 양다리를 걸치곤 했는데 이런 저런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오늘도 잠든 막대에게 쉬는 시간을 받아 늦은 점심을 물김치랑 대충대충 해결하고 턱가까이 차오르는 숨막힘의 시간이 흐른다

결혼전에는 신랑과 함께라면 이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만으로도 정말 정말 행복할것같은 ...

때론 결혼사진을 던져버리는 매일 매일 삶에 지쳐 내 모습또한 포기하고 사는 누구좀 나를 말려달라고 깨워달라고 ...

인생 아니 삶 자체는 그 어느 누구에게나 시작과 끝은 똑같다 하지만 그 안의 과정은 다 다르다. 태어나서 죽는다. 다 똑같은 삶이다.

내가 살아있다고 외치는 이들

밥달라 안아달라 업어달라 해결에 달라 옷찾아달라 치워달라 재워달라 물달라 ....

정말 내가 없으면 안될것같은 우리집의 사랑스런 악당들 나를 숨쉬게도 숨막히게도 하는 우리집의 악당들

결혼한지 만으로 6년이지만 정말 정말 쉼없는 전쟁을 여태 치르고 있다

그나마 몇명있는 친구하고도 어쩌다가 전화로만 ...그것도 또 신랑과 애들애기

벗어날수없는 나의 일상들이다.

누가 정말 정말 나좀 말려줘

오늘도 하루가 엉뚱한 생각과 복잡한 인생을 풀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다가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곧 돌아올 두아이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

행복한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