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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코알라 살처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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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7

니들은 좋겠다...


BY 화니핀 2006-04-08

오늘따라 황사가 엄청나게 심해서 제대로 숨쉬고 걸어 다닐수가 없을 정도다.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걷는사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

길거리의 만개한 벗꽃이 황사때문에 예정일 보다 일찍지는게 아닌가, 몸살 나는게

아닌가  걱정이 많이된다.

 

주말에는 특이나 젊은이들이 매장을 많이 찾는다.

 

한 커플..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는,

남자가 여자에게 이야기한다.

\'눈 밑에 뭐가 묻었네\'

여자...\'뭐가 묻었지?\'

남자는 손으로 살짝 떼어내면서 눈을 감으라 한거같다.

여자가 살며시 눈을 감으니 얼른 살짝 입맞춤을 하고는 웃는다.

여자도 만족한 미소를 짖는데 그 행동이 내 레이다에 포착이

되어서 내가 놀랬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저렇게 편하게 싱그럽게 행동하구나...

 

또 다른커플...

테이크아웃 이라면서 주문하고는 기다리는동안  서로 가위,바위,보 를 한다.

여자가 계속 이겼는지 남자볼을 엄지,검지 손가락으로 잡았다 놓으면서

깔깔 거리며 재미있어한다.

남자가 그만하자고 사정하니 한번만 더 하면서 또 꼬집는데

남자는 진짜 아픈표정을 짓고는 나가서 하자며 벌건얼굴로 애원을한다.

내가 다 아픈것 같다 ㅋㅋ, 저것도 요즈음 뜨는 게임인가???

 

멋진 커플이 들어왔다.

여자는 흰색 자켓에 시폰 머플러를 했는데 흰색에 검정색 꽃무늬가 프린트된 멋스런

머플러로 멋을 내고 희고 투명한 링이 검지손가락 위에 살짝 올려있는걸로 마무리..

남자는 검정색바탕에 로고가 새겨진 셔츠, 줄무늬 흰자켓을...늘씬한 다리를 뽑내는

청바지 차림들...

서로 맞춰서 입기로 약속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한 키에 선남선녀...참으로 어울리는 커플이다.

이런커플은 인사성도 밝지....정겹게 인사하면서 나가는데 살짝 한마디했다.

\'두분다 멋쟁이네요.잘 어울려요..\'

서로 쳐다보면서 흐뭇해 하면서 인사를 또한번 더한다.

역시 칭찬은 좋은겨...

 

나의 데이트 시절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지...

우리는 학생이라 돈도 별로없기도 했었지만 그때는 아이스크림도 귀했거니와

그걸 사먹으려면 차라리 다른것을 ㅋㅋ..

 

비록 날씨가 좀 바쳐주지 않아도 이들의 젊음은 싱그럽고 푸르다.

4월에 어울리는 젊음의 커플들...

솔직히 그들이 샘?이 조금 나기도하고 부럽기도하고 그렇다.

그대들의 젊음이 영원하길 바라며,

오늘 간간히 시간나는데로 컴앞에서 이렇게 모음,자음놀이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