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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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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것도 딸이라고


BY 개여울 2006-04-03

새벽부터  전화  벨이울린다

저녁늣게까지  잠을못자니  항상 

아침잠이모자란다

 

전화을보니  어김없이  친정번호가  뜬다

엄마  나  조금만  더자게  놓아두지

봄이라  그른지  많이  피곤하다

 

그래  엄마  인자  5시30도  안돼쟌아

밤에  전화하면  안되

많이  피곤하나

아니  괜찬아  무슨일이야

 

진해  군항제  구경  갈라카는대

전부다  지그바뿌다고

안태아다  준다아이가

 

그름  애들  바쁘면  막내  한테간다고

전화하고  버스타고가면  되뭐

그게  나에게  전화좀  해달라는  소리다

그래도  나같은것도  큰딸이라고

전화해서  그른  이야까지  하시는  엄마가

너무고마우셔  눈물이  울컥솟는다

 

창피한  일이지만 나이50이대도록  한번도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해드린  적이없다

 

*엄마  곱맙고  사랑해*

그르니  큰딸이 엄마만나러  갈때까지  건강하셔야되

엄마도  목이매이시나보다

한참동안  아무말씀도  없다

 

엄마  전화  끈어서

아이다  나이가  사람만들고  세월이

사람   마음을  너그럽게  만들구나

엄마  전화끈어

내가  막내에게  전화해서  시간있어면

모셔가라고  할태니

우리  형제들은  큰정은  없지만   언니  도리도  못하지만

네말은  잘들어주는지라

 

엄마가그리  가고  싶어신가봐

시간있어면  좀모셔가면  안되니

신랑은  교회일이  바쁘니  내가갈께

언니  걱정말란다

마음이조금은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