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집은
남매를 키운다. 그래서 강아지도 남매를 갖다 키웠는데 이것이 문제였다.좀
지나다보니 남매끼리 이상한 짓(?) 을 하는것이아닌가?아이들이
보는데서………할수없이
다른곳으로 한마리를 보내야 할 처지가 되어 알아보니,한국사람들은
강아지를 잘 안 키우고 하여. 어찌어찌하여 우리집에 오게 되었다.우리는
삼남매를 앉혀놓고 가족회의를 하였다. 똥은 누가 치우고, 목욕은 누가 시키고………모두들
각자 자기의몫을 정하고 나서드디어
까만 닥슨(대치훈트) 종 인 1년된 강아지를 갖고 왔다.처음
며칠 동안은 울고, 난리도아니었다.왜
아니겠는가?1
년동안 정들인곳을 떠나왔으니….1
주일 정도 지난후 강아지는우리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다.우리도
강아지를 정 붙이고 하는동안강아지의
이름은 많이도 생겼다. 아기.언년, 꼬맹이, 까만년, 쬐끄만년 등등…..강아지를
키우니 할일이 많아졌다.목욕시키기
,손톱깎아주기,병워데리고 가기등등…….
그런데
요 강아지의 하는짓이 보통 범상한것이 아니다.어느날
사춘기에 있는 딸아이가 우리에게 소리를지르며 덤비니까요강아지가
미친듯이 딸 아이에게 짖는것이 아닌가?딸아이는
기가막혀서 문을 닫고 제 방으로 들어 갔는데도 그 방문 앞에서 짖고,또
문을 여니 ?아가서 짖고 하는것이 아닌가? 나오면 또 짖고…….그 다음부터
딸아이는 그러지를 아니 하였으니……….우리는
아이에게 그것 봐라 개도 미친 소리하지 말라지 않던 하고 말하였을뿐이다.또
요것이 인종차별을 어찌나 하는지 모른다.까만머리를한
사람에게는 짖다가 만다.그러나
백인들이 오면 죽기 살기로 짖으니 ……..내
살다가 이렇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은 처음 본다.강아지의
눈에도 다르게 보이나보다.그러니
우리도 왠만한 인종차별은 너무 민감하게 받아 들여서는 안될것 같다.백인들
눈에 우리 황인종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겠는가?
먹는것을
진짜 좋아하지만 주인에게는 절대적으로순종한다.입안에
들은것을 꺼내도 가만 있을 정도로……..전
주인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워 하는지…..밥상을
차려놓고’ 식사하세요’ 하고 소리치면 제일 먼저 뛰어온다.그리고는
식구들을 부르러 다닌다.어야
(밖에나가는것) 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그래도
식구들이 저를 데리고 갈수 있는지 없는지도 구별을 얼마나 잘하는지…..낯선땅에서
강아지를 사이에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주고받는
이야기의 재미도 쏠쏠하다.아이들에게
순종하는자세, 은혜를 잊지않는 자세를 보여준다.그리고
무엇보다 사춘기 아이들의 거칠은 자세를 순화 시켜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지니야!, 어~야 가자.’
쫄래
쫄래, 팔짝 팔짝오늘도
지니는 우리 식구의 일원으로 삶의 활력소를 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