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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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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화악산 (우중산행의 묘미)


BY 심심이 2006-03-20

봄비가 잦은걸보니 분명 계절은 변햇나보다

 

청도 화악산: 높이는 930.4m이고 진달래명산으로도 유명하다.

 

산행시간 4시간 30분

 

산행약속은 잡혀잇는데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내린다.

 

7시30분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친구이다 일이생겨 못가겟단다.

 

갈등이 생긴다 우중산행은 해본적이 없는데 산대장께 전화하니 비가와도 일정은 그대로고 삼겹살파티가 잇으니 가잔다.

 

그래 가보는거야 이 정도 비야 맞아도 되겟지...

 

11시 10분 산행이 시작된다

 

베낭덮게를 쉬웟다 오늘만큼은 포기란 없다.

 

안개가 자욱하니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해빙기라 땅은 녹아 질퍽한데다 비까지 내렷으니 신발에 흙이 달라붙어 엉망이다.

 

늘 얌전하게 걷지못하는 나는 상거지대회 나가면 일등하고도 남을정도로 옷이 흙투성이다

 

산행 초입부터 길을 잘못찾아 몇번 오르락 내리락을 햇다.

 

땀이 흥건하게 배어나오고 몇몇아는사람과 담소도 나누면서 수훨하게목적지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다.

 

며칠전 진눈개비가 날리더니 이곳 높은곳엔 많은 눈이 왓나보다.

 

드뎌 난코스가 딱 버티고 잇다

 

 산은 절대로 정상을 쉽게 내주는 법이 없다는걸 또 한번 느끼고...

 

미끄러워 쩔쩔매고 엄마야 이일을 우짜꼬를 수십번을 하고서야 정상 도착이다.

 

빗줄기는 더욱 강해지고 정상도착하니비가와도  점심은 먹고가잔다.

 

삼삼오오 짝을지어 저마다 도시락을 풀어놓으니 어느뷔페 못지않게 각양각색의

음식이 나온다.

 

비때문에 점심시간은 단축이 되고 곧 하산길이다.

 

기분 조~~~오~~~타

 

나는 하산길은 무조건 좋다 끝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1시간쯤 걸엇을까 길을 잘못들어도 한참 잘못들엇단다.

 

청도쪽을 내려와야되는데 하산하고보니 밀양이다.

 

날씨때문인지 우리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일행들도 우리와 똑 같은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결국 버스가 와서 다시 이동을 하고 하산주가 이어진다.

 

청도 한재미나리가 맛있고 알아준다더니 정말 맛잇었다.

 

삼겹살에 소주 캬~~

 

밤새 속 거북해 죽는줄 알앗다..

 

과음을 하지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