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가르쳐 주더랍니다.
시골성당 고해소에서 신부님이 죄고해를 받는다.
시절이 불륜시절이라 어디없이 불륜은 난무하는 모양이다.
천주교신자라고 예외는 없는 모양이다.
고해방에 신부님도 괴롭다.
죄 고하는 사람 남녀를 불문하고 남의 사람과 불륜관계를 말한다.
듣기도 거북하고 지겨운 신부님은 다음 부터는 여자는
자빠지고 남자는 엎어졌다고만 이야기하면
내가 알아 들을테니까 그렇게 해달라는 부탁을 고해방에서
불륜을 말하는 사람에게 말했다.
그 후부터는 고해방에서 고해하는 시간이 일사천리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미안하고 어렵게 말하지 않아도 되고 신자들도 좋았다.
앗 뿔사 전근을 가면서 후임 신부님께 엎어지고 자빠지는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부임해온 새 신부님은 성당신자들이 엎어지고 자빠지는
이야기를 고해방에 들어오면서 첫번째로 말한다.
성당 오는길에 도로가 부실한가 이성당에는 왜이리
엎어지고 자빠지는 사람이 많은가?
아는 사람에게 청을 넣어 군수님께 성당 오는길
도로 보수공사를 좀 해달라고 말했다.
쾌히 승락하면서 직원을 보내어 현지답사 한 후 곧바로
고쳐주꾸마 라는 확답을 받고 성당에 왔다.
신자들을 위한 신부님의 관심도가 높다고 평해 주겠지
자신이 생각해도 전임 신부님보다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신자들은 여전히 엎어지고 자빠진다고
고해방에서 푸념한다.
신부님은 직접 군수님께 전화를 걸었다. 군수님 약속했잖습니까?
00성당 보수공사건 말입니다. 참 신부님 직원을 몇차례
보냈는데 성당주변 도로가 한군데도 부실한곳이 없다고 하던대요.
고칠곳이 없다는 말을 진작 한다는것이 늦었네요.
신부님왈 군수님 군수님사모님께서도
며칠전에 자빠졌다고 하시던데 모르셨습니까?
와이담 입니다. 머리 식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