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이 흩어지면 우리는
어디로 날아가게 되는것일까..
눈이 아리게 시려오는
먹먹한 가슴을 안으로 숨긴채
난 또다시 유리가면을 써야한다
텅빈거리 텅빈하늘
울고싶지않아 이제는....
이제는 외롭고싶지않아.....
바람꽃은 손짓을 한다
같이 날라가자고........
먹먹히 아려오는
가슴을 끌어안은채 길을 걸어간다
보이는것은 다른이들의 모습들에서
슬픈눈동자속의 또다른 나의모습
난 슬픈연가를 부른다
또다른 나의모습에서 이제 유리가면을 벗어야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생은 어쩌면 모두가
유리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모른다
하지만 때론 손해보는듯하면서도
마음따뜻한 이들과 더불어 웃으면서 살아가는것도
참 행복한 일이지 싶다
이제는 울고싶지않다...
외롭지도 않고싶다...
바람꽃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