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4

시어머니


BY 타는목마름으로 2006-02-06

결혼전 시어머니가 너무 좋았다

밖으로만 돌다 자식들을 내팽겨친 친정엄마와 달리 항상 볼때마다 넘 넘 반기고 나를 이뻐하시니 결혼하면 꼭 시댁에 살며 엄마 아빠처럼 모시고 살아야지 다짐했다

하지만 환상이 깨어지듯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계신 시부모님...너무 인자하고 자식일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아버지는 내 일신에 해가 될까 무관심으로 일축하는 것 이었다 한없이 푸근하던 시어머니는 말썽부리고 사고치는 막내아들 장가 못 갈까 그것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을...지금은 따로 살지만 신혼초 남의 이목만 생각하고 돈을 효의 잣대로 생각하시는 시어머니에게 들었던 실망감은 몸이 아프신 지금도 내 가슴에 아픔으로 남았나보다 형편이 안 좋아져 원하시는 것을 해드릴 수 없으니 시누이와 사위 외손자들만 사고 도는 모습을 보면 자꾸만 원망스럽기만하다 누가 나한테 잘 하는지 보고 패물이며 재산도 줄 거라고 말씀하시며 자식들 어려움은 외면하신다 몸이 안 좋으셔 누우신 모습을 봐도 내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나 자신도 너무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