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15일-16일(1박2일) 코스=용평리조트-발왕산-주문진항-정동진-대관령자연휴양림 함께한님=물안개부부 큰딸부부 둘째딸 막내딸(6명) 오랫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이다. 자식들이 어릴적에는 자주 함께 여행을 갔었는데,이제는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한달전부터 통나무집 예약하고 휴가날짜 조정하고...... 새 사위 들어오고 처음 떠나는 여행이라 마음이 설레인다. 새벽6시 서울을 출발하며, 어떻게하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까 이리저리 생각해본다. 먼저 휴개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발왕산의 상고대를 보여주기위해 용평리조트로 향한다. 우리부부야 늘 산행하며 많이 보았지만, 자식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풍광이라..... 모든 일정은 수년간 다녀온 경험으로 늘 내가 짠다. 용평리조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요즘 스키시즌이라.... 곤도라를 타고 발왕산정상으로 향하며 바라보는 풍광은 온통 눈꽃세상이다. 강원도에 눈이 안와 가물어서 물이 부족하다더니,어제 내린 눈이 하얀천국을 보여준다. 얼마나 눈이 오기를 기다렸던가?(겨울여행은 눈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인데....) 발아래 펼처지는 서리꽃의 향연에 자식들은 탄성을 질르며 여기봐라 저기봐라 난리들이다. 겨울연가란 연속극의 무대가 된 발왕산.. 여기저기 주인공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본다. 상고대터널을 지나며 각자 디카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부모야 자식들 행복해하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남편은 자식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함께하니 너무 좋은모양이다. 애들보다 더 좋아하는 나를보고, 그렇게 자주보는 상고대인데 좋으냐고 한다.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감동이 없겠는가?목석이 아닌다음에야.... 정상에서니,저 멀리 연릉사이로 아름다운 구름바다가 햇살을 받아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사방을 둘러보니 천하절경이요 비경이다. 서리꽃을 만저보며 신기해하는 사위 이제 머지않아 산꾼하나 탄생하는것은 아닌지..... 아래쪽은 포근한데 정상은 바람이 대단하다. 한참을 이렇게 머물렀으리라 .... 상고대에 현혹되어 자꾸만 가는 나를 보고 자식들은 그만 가자고 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린다. 다음은 주문진항에서 싱싱한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해산물을 사서 정동진으로 향한다. 늘 남편이 운전하던 차만 타다가, 사위가 하니 이제 멀리 여행가도 둘이서 번갈아하면 덜 피곤할것같다. 정동진하면 모래시계와 바닷가만 생각했는데.... 정동진 헌화로는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즐길수 있느곳이라 좋은것같다. 아마 사위가 딸하고 데이트시절에 많이 온듯하다. 처음오는 길이라 했더니, 남편이 하는말 여러번 지나간곳이라나. 그런데 기억에 없으니..... 파도가치면 그대로 도로에 넘처흐른다. 너울거리는 금빛바다에 배한척이 지나간다. 저마다 한순간의 추억을 담고..... 저 멀리 수평선은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파랗고 눈부시다. 이제는 산과바다 모두 봤으니 우리들의 휴식처 대관령 휴양림으로 향한다. 꽃사슴이라는 예쁜이름의 숲속의집, 키를 받아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수레로 모든 짐을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다음에는 다른곳으로 잡아야겠다. 다른 휴양림은 통나무집까지 차가 들어가는데.....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저녁준비를 한다. 삼겹살에 사위가 딸아주는 곡차한잔에 사랑을 느끼며... 온가족이 건배를 한다. 자식들 먹느입만 바라만봐도 배가 부른것이 부모마음이 아니겠는가? 호젓하고 조용한 숲속의집, 여행의 피로를 푸는대는 이곳만한곳이 없는것같다. 밤에 산책을 하며 하늘을 보니, 보름이라 쟁반같이 둥근달이 환하게 비추고 , 별빛은 도심보다 더 영롱하게 빛을 발한다. 원주시내에서 얼마전 음식점을 개업한 여동생, 장사끝내고 늦은밤 이곳까지 음식을 준비해서 찾아와, 마침 생일인 동생 축하연으로 밤은 깊어가고.... 지난해 하늘나라로간 엄마와 큰동생이 함께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아쉬움이 남는다. 아마 새벽4까지 정담이 오갔으리라.... 1년에 한번은 이런 가족모임을 갖자는 말에 모두 좋아한다. 잠시 눈을 부친후 아침을 먹고 대관령눈축제장을 한바퀴돌고 서울로 향한다. 사위한테 장인장모만 챙기지말고 부모님 모시고 이런여행 다녀오라하고.... 귀경길은 남편이 운전하며 이렇게 함께하니 너무 좋다란 말을 자주하며 1박2일간의 겨울여행은 막을 내린다.발왕산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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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와 함께..
남편이 찍어준 가족사진
상고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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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와 딸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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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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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며 발왕산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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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헌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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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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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렀던 통나무집을 기념으로.....
눈꽃축제장 (축제는 15일로 끝났지만 조각품은 볼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