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교사 명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8

내가 모르는 내 모습.


BY 찔레꽃 2006-01-12

세월의 향기란 책속에 전 옥주님께서 쓰신 글 중에 웃는 연습이란 글이 있었다.

이글 을 읽고 나도 내 모습에 대하여 내 자신이 얼만큼 알고 있을까란 의구심이 들었다.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인데 그리고 그 사람의 생활이고,

난 어릴대부터 새침이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새초롬  한 표정이고 말도 잘 하지않는다고.사춘기 적에는 작은 오빠가 그랬다.

동생은 얼굴 표정이 너무 쌀쌀 하다고 그리고 어머님께선은 참새처럼  저래가꼬 시집가서 우째 살것노 하셨다.그래도 내 내면적 성격은 할달함의 요소가 있었는지 친구들과어울리면 웃기도 잘하고 말도 잘했다 하긴 길위에말똥만 굴려도 우습다는나이이니 .....그러다 시집을 와서 어느날저녁설것이를 하고  있는데 결혼을 해서 친정 옆에 살고 있는 시누이랑 시어머님께서 하는 말을 들을수 있었다.올케의 표정이 너무 쌀쌀해서 친정오기가 눈치가 보인다는것이다, 그 애기를듣고 올케 때문에 친정오기 불편함을 느끼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쪼매이 부드러운 표정이 되도록 노력하는데 타고난 인상이라 그런지 쉽게 바뀌지는않았다.

그리고  어머님의 냉대가 내 생각과는다르게 그렇게 밝은 표정을 갖게 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늣둥이 아들을 낳고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표정이 많이 나아졌다는애기를들을수 있었다,그리고 2년전 시아버님 돌아 가시고  어머님도 경로당엘 나가시고 그때부터는 낮 시간만큼은 자유로웠으며 어른들이 계신다고 올수 없었던 친구들도 가끔  찿아오고 친구들과 어울려 점심 약속을 해도 어른들 점심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편하긴 하다 .

마음이 편하니 표정도 밝아지며 어릴떼 그쌀쌀맞다던 그모습도 변하는것같다,

타고난 얼굴 표정도 있겠지만 이렇듯 생활과 환경이 그 사람의 표정을 바뀌게 하는중요한 부분인것같다,

가끔 세수를 하고 거울앞에 서면 어떤때의 내 모습은 참 평온해 보이는가 하면 어떤날은 놀부의 심뽀모양 심술스러보인다 필히 이런날은 내가 평온해보이는날은 내 마음이 맑은 날일테고 심술스러 보이는 날은 분명 뭔가 짜증스러움이 있는날이게다.이렇듯 내 면의 내가 어떤 기분인냐에 따라 외면의 내 모습이 많은 영향을 받는것같다.

때로는 타인에게 거부감을 줄수 있는 미운모습이 아닌  이제 중년의 나이를 넘어선 지금 좀더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비록 세월의 흔적을 비켜갈수는 없겠지만

늙어진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본래의 내 모습이 곱지는 않더라도 지는 해의 노을처럼 고운 모습으로 늙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