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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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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을 잃지 말아야.


BY 도영 2005-10-29

어제는 철저한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한달째 시내버스 회사가 파업중이라 버스도 안다니는데다가

어제는 물탱크 고장으로 물 또한 안나와요

거까지는 좋았다

버스도 안다니고 차도 큰놈이 가져가고

인터넷이나 실컷 하자

컴을 켜니 컴까지 먹통 .한국통신에 전화를 하려하니

번호만 찍히고 전화도 먹통.

알고보니 20년 다된 아파트라 전화선 교체중이란다

처음엔 난감 했지만 그것도 잠시..

웬지 해방감에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고 더 해방감을 느끼고자

마지막 남은 휴대폰도 꺼버렸다.

그러고나니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나는 자유다`~~혼자 룰룰러럴 신이났다

나혼자만 이런감정에 빠지는건가...

 

애고 핵심은 이게 아닌데..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사람은 인심을 잃지말고 살아야 합띠다

며칠전  지역뉴스를 보니 멧돼지 사건이 보도가 되기에

남편에게 물었지요

"소방과 경찰 고발당하게 생겼네..알아요?"

"알지..이사람아 보고 받았는데 "

사건의 발단은 ..저녁때즈음 ..

여기서 오지인  간현 이란 청청마을 에서 주민이 신고가 들어왔다네요

커다란 멧돼지 두마리가 농작물을 파헤치고 난리났다고

그리하여 긴급구조대가 출동을 했는데

새벽까지 멧돼지와 사투를 버렸는데도 도저히 잡을수가 없었데요

마취총을 쏴도 먹히지도 않고 농작물은 여기저기 파헤치지..

경찰과 합동 작전을 했다네요.

밤새도록 사투?끝에 소방과 경찰에서 두손두발 다들고

전문 엽사를 불러서 총으로 쏘았더니

멧돼지가 두마리가 아닌 새끼까지 다섯마리더래요

죽은 멧돼지의 신원?을 조사하니

마을주민들이 이근처에는 멧돼지 키우는 사람이 없다 해서

야생 멧돼지라기에 처치하기로 하고

경찰이 한마리

소방이 한마리

주민들이 세마리를 가져가기로 했데요

그거 장만 하는것도 아무나 못하기에 주민들보고 다 하시오..했더니

주민들이 많다고 가져가라 가져가라 통 사정을 해서

소방과 경찰이 울며겨자먹기로 가져와서 아는데 수소문하여

냉동창고에 보관을 했데요.

근데 사건은 여기부터 시작..

밤새도록 멧돼지와 쇼를 한 구조대원들이 쉴려고하는데

멧돼지 주인이라며 기자를 대동하고 씩씩거리며 소방서 들이닥치드래요.

"소방과 경찰이 이래도 되는거야??내가 멧돼지 주인이요..다섯마리 물어내욧!씩씩"

알고보니 주민들에게 인심을 잃은 멧돼지 주인이더래요

멧돼지 두마리가 부실란 우리를 탈출한거지요

나머지 새끼 세마리는 부모따라 소풍나왔다가 운명을 달리한거구요

주민들은 알면서도 야생멧돼지다 우리동네에는 멧돼지 우리가 없다 증언을 했기에

그런줄 알았다네요.

멧돼지값 물어내라 주인은 소방과 경찰서<소방서와 경찰서는 2차선 도로하나로 마주보고 있음>를 왔다갔다 난리치고 ...

기자는 특종인양 소방서와 경찰서를 멧돼지 주인따라 왔다갔다하고.

그러나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기에 조목조목 법을 납득시키니

그람 멧돼지 다섯마리 내놔라 하더라네요

올타~~잘됐구나 해서 소방도 멀리 냉동창고에가서

멧돼지 수송작전을 해서 주인앞에 갔다놓고

경찰도 힘겹게 그무거운 멧돼지를 중장비 까지 동원해서 주인에게

돌려줬다네요..

그런데 나머지 세마리가 오리무중이더래요

분명 현장에서 주민들이 가져갔는데

마..주민들은 평소에 멧돼지 주인에게 어카심정이 많은동

우리는 멧돼지 세마리 가져간적 없다

촌노인네들이 입을 딱 마추고 배째라식으로 시치미 똑..떼더라네요

멧돼지주인 씩씩 거리고

수사해라 난리치고 소방과 경찰 주민들 설득해서

돌려주게하고

그런데 아직 한마리는 못찾았는데 아마 내짐작으로

주민들이 몰래 벳돼지 바베큐 파티할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드네요.

이래서 사람은 인심을 잃지말고 살아야되나봅니다.

오늘은 주말 산에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