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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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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암 4


BY 데이지 2005-10-08

지금은 고인 되셨지만

귀한 아들은 다 잡아가고 쓰잘데기 없는 계집애들만 남겨놓은

삼신 할미가 야속하다며 

혀를 차시던 이모가 보고싶다.

나는 언니하고는 다르게 어린 나이 였지만 이모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루는 이모에게 오빠 대신 내가 살아있어서

미안하다고 했다가 엄마랑 이모한테 무진장 혼이 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쓰잘데기없는 이계집애를 이모는 끔찍히도 사랑해주셨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이모 막내 아들보다 나를 더 이뻐하는구나

착각할 정도였으니까...........

병마로 아들을  셋이나 잃은 공포 탓인지 엄마는 계집아이였지만

언니랑 나를 지극정성으로 키우셨다

어쩌면  내게 사랑을 예축해 놓으셨다가.

이제 그 사랑을 찾아 쓰고 계신지도 모른다. 

겨울나무보다 더 바짝 말라가는 엄마의 육신을 바라보며 할말을 잊는다.

돌아가실때까지 몸속에 있는 수분이 다 빠져나오는건 아닐까 싶다

한주먹도 안되는 엄마의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슴에 한기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