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26일 금요일 맑음(관악산 6봉능선) 코스=과천종합청사-문원폭포-일명사지-문원폭포-서폭포-6봉능선- 국기봉-연주암-연주대-자운암-서울대공학관 함께한님=꽃사슴과물안개(2명) 목요지방산행인 변산앞바다 위도 도레봉이 폭풍으로 취소되어 비가오니 인천바다나 한바퀴돌자는 꽃사슴부부한테 손님이 와서 함께 못한 아쉬움을 다음날 관악산6봉으로 달래본다. 예전에 남편과 함께왔던 6봉..아마 이 코스는 10년만에 찾은것같다. 올봄에 우리회원들과 왔다가 경방기간이라 다른코스로 가지 않았던가? 기억을 더듬어 종합청사뒤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갑자기 오게되어 우리님들 함께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계곡으로 들어서니 어제 내린비로 수량이많아 물없는 관악산에서 이렇게 많은 물을 보기는 정말 오랫만이다. 둘이서 호젓하게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며, 처서가 지나 그런가? 가을향이 느껴지는듯하다. 2단으로 떨어지는 문원폭포에 이르니 ,그 시원한 물줄기가 가는여름이 아쉬운지 더 멋지게 흘러내린다. 폭포 우측능선을 올라서니 일명사지가보이고 능선에서 6봉을 보니 계류를 따라 오르는것보다 먼것같아 다시 내려와 문원폭포에서 계류를 따라 오른다. 예전에는 작은 암자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철거되어 두줄기의 서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마치 비오는날 북한산의 원각폭포를 보는듯하다. 배낭을 벗어놓고 그대로 폭포속으로 들어가 시원한폭포를 맞으니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아가는듯 너무좋다. 이곳에서 6봉코스를 즐겨찾는다는 산본에서 왔다는 한가족을 만나 육봉을 함께한다. 군대다녀온 아들과 함께하는 부부가 정겨워보이고...... 1봉서부터 이어지는 스릴넘치는 암릉구간은 장쾌하기 그지없다. 예전에 있던 로프는 어디가고 직벽코스를 그대로 올라보니 해볼만하다. 왜 이렇게 멋진 코스가 나오면 우리님들이 생각나는지..... 단풍이 곱게 물들면 이 코스 다시한번 잡아야겠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오르노라니 그 재미에 푹빠져 자연과 하나가된다. 파란하늘과 암릉의조화 그 풍광은 그대로 산수화가되고....... 6봉인 제1국기봉에 올라서니 지나온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연주대로 향한다. 연주대가는 능선에서 펼처지는 각기다른 모양의 바위들은 저마다 멋진자태를 뽐내고..... 아기자기한 팔봉능선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연주암능선에서 앞서가던 산본가족의 따스한 커피대접을 받으니 고맙기 그지없다. 한국의산하에서 자주봤다고 반가워하는 가족들.... 이렇게 산에서 만나도 알아보니 매사에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연주대에 오르니 많은 산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에 산본가족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자운암코스로 하산을 서두른다. 요즘 무릅이 안좋아 보호대도 했것만 영 좋질않다. 특히 바위산행이 무리가 가는것같다. 자운암을 지나 서울대공학관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산행은 모처럼 땀한번 많이 흘린 산행이다. 바위타느라 어깨는 뻐근하지만 즐겁고 상쾌한 하루였다. 계곡에서 바라본 6봉 문원폭포 서폭포 폭포도 맞아보고..... 쉬고있는 산본가족 직벽도 오르고.... 6봉인 제1국기봉에서.... 저 멀리 연주대도 보이고.... 연주대